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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전구공장의 아름다운 단편 영화 Luminaris

by 썬도그 201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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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디지털단지에 가면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꽤 많습니다. 일본이나 미국의 그림 하청을 하는 곳이죠. 한국은 애니메이션 잘 그립니다. 문제는 이 애니메이션의 핵심 줄거리를 만들고 기획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기획력도 떨어지고 스토리를 만드는 스토리 작가도 많지 않죠. 

한국은 하드웨어적인 성장은 크게 했지만 그 하드웨어를 돌리는 소프트웨어가 약한 나라입니다. 특히 스토리텔링이 약한 나라입니다. 스토리텔링이 약한 이유는 창의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창의성은 여러 협업을 통해서 이루어지지만 한국의 제대로 된 협업을 하기 힘듭니다. 상명하복과 갑과을로 대변되는 수직적 관계가 보편화된 나라이니까요

각설하고

아래에 소개할 6분짜리 아르헨티나 Juan Pablo Zaramella 감독의 작품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영상입니다.
애니메이션의 한 기법인 스톱모션 기법으로 촬영한 이 애니메이션은 전구공장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 남자가 구슬에 바람을 넣어서 전구를 만들면 옆에 있는 여직원이 눈을 크게 떠서 빛을 밝힙니다. 남자는 그 빛의 밝히는 기술을 연구하지만 매번 실패하죠. 그럼에도 매일 같이 전구의 원형재인 구슬을 훔칩니다. 그러다 직장에서 쫒겨나죠

그 후반의 이야기가 아주 잼있어요. 보시면 마음 따뜻해 질 것 입니다. 


이 단편 영화는 안시국제애니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등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단편 애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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