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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

스페인 사진작가들이 담은 사진에서 사진으로-스페인의 자화상

by 썬도그 201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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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스카이라인이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80.90년대의 멋이 실종된 빌딩만 가득했던 거리가 이제는 좀 다양한 모양의 빌딩이 올라서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미래에셋 빌딩입니다.

최근에 완공된 이 건물에 작은 갤러리가 하나 있고 거기서 '스페인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종로 한화빌딩 앞에도 작은 갤러리가 있네요. 가끔 종로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이런 문화시설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금천구에는 갤러리가 구청에서 만든 갤러리 밖에 없어요. 어딘가에 있긴 하겠지만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서울속의 서울이 종로가 아닐까 합니다.   


이상한 피사체가 있네요



서울시에서 설치한 디스플레이인듯 한데 신기하긴 한데 효용성은 별로인듯 합니다. 


미래에셋 건물입니다.
지금은 덜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증권이 활황기일때 너도나도 펀드열풍이 불던 그때 미래에셋 펀드 안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참 대단했죠. 미래에셋도 돈 많이 벌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쪽박을 찬 고객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불안전판매가 문제가 되었는데 결국 살아 남는건 미래에셋이고 건물입니다.  

은행과 금융권력자본들은 서민들 ATM수수료나 올려서 삥듣는 악독한 1%들이죠. 자제하겠습니다. 이런 것만 보면 혈압이 올라서



전시장은 2층에 있습니다. 2층에 올라가니 편의시설도 있고 잘 꾸며 놓았네요



전시회는 스페인사진전입니다. 스페인 작가들이 담은 스페인의 지난 과거와 현실을 담은 
'사진에서 사진으로 -스페인의 자화상'전입니다. 



종로 갤러리들은 대부분 인사당과 사간동등 저 북쪽에 몰려 있습니다.
빌딩 숲인 을지로 쪽은 없는데 건물에 갤러리가 있네요. 아주 넓다고 할 수 없지만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사진들은 스페인의 50년대 사진부터 2010년 현재까지의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스페인 청년들의 모습이네요. 
날서고 다부진 시선이 영낙없이 10,20대네요. 


  Jose Manuel Ballester 

유럽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긴 하지만 이런 현대적인 모습도 있습니다. 15명의 스페인작가가 스페인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고풍스런 중세도시의 사진도 있고 이렇게 현대적인 이미지를 간직한 건물들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Txema Salvans  작가의 이 작품은  구엘공원인가 사그리다 파밀리아 까사 바뜨요라고  하는 스페인의 보물인 세계적인 건축가인 가우디의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드을 카메라에 담았네요.  2천년대 초에 나온 똑딱이 카메라 3개로 찍는 모습이 이채롭네요. 각자 다 하나씩 보관 할려나 보죠.  



Angel Marcos 작가의 작품은 현재 스페인의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남자들은 편하게 쇼파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고
아내는 아이를 안고 아이에게 줄건지 자신이 먹을건지 음식을 포크로 찍고 있습니다.

 


Jordi Bernado


Marta Soul 작가의 작품도 흥미롭습니다. 소년과 자동차 씨리즈인 이 사진 씨리즈의 제목은 '재규어와 함께한 젊은 인도인 이주민들'
입니다. 남자라는 동물은 자동차가 자신을 대변한다고 생각해서 차의 가격으로 그 사람을 단박에 평가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동창회에 수천만원짜리 고급 외제차 타고 나가면 아무말 안해도 우러러 봅니다. 여자들은 명품가방이고요.  

사진만 보면 스페인 부유층인것 같지만  인도 이주민들입니다. 저들의 차라고 말하지 않아도 보통 아 저 사람들 차구나 생각하겠죠. 



Ramon Masats 



Miguel Trillo 


Israel Ariño 


Fernando Manso  이 건물 무척 모던하네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같기도 하고요


Alberto Garcia Alix  이 사진의 제목은 세 암컷입니다. 여자,여자,여자네요.  제목이 재미있습니다.



Juan Manuel Castro Prieto

가우디가 만든 사그라다 파밀리아 속의 모습인데요. 정말 명인이네요. 돌을 찰흙처럼 만진듯 합니다 




뭐 딱히 볼만한 사진전이라고 하긴 힘듭니다.  또한 오늘로 전시회가 끝나기에 추천하지도 않고요
다만 이 갤러리에서 다른 전시회가 계속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대한 빌딩 속에 쉼터 같은 갤러리들이 하나씩 보석처럼 박혀 있었으면 합니다.

공개공지 처럼 공개 갤러리들이 많아져서 저 빌딩에 거주하는 회사원이나 저 처럼 지나가는 사람도 잠시 쉬었다 가는 쉼표들이 많았으면 하네요 



가우디의 그것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멋진 회전계단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건물 앞에는 미디어폴 같은 구조물이 서 있고 아이돌 뮤직비디오가 쉴새 없이 나오던데요. 밤에는 바닥에 영상을 쏘나 봅니다.
몇번 지나가다 봤는데 반응은 별로입니다. 아이돌 뮤직비디오 보다는 한국 홍보 영상이나 트는게 어떨까 합니다. 또한 스크린이 삐딱해서 화면이 다 짤려 나가네요.  뭔 의도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실패! 같습니다

좀 인터렉티브한거 없나요. 난 틀께 넌 보시던가 말던가가 아닌 관람객이 있으면 반응하는 그런거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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