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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연극배우 윤석화씨도 학력위조 고백

by 썬도그 2007.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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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들에게
그간 안녕 하셨지요?
그 동안, 안식년을 결정하고, 1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남편이 있는 외국에서 두 아이들의 엄마로, 아내로,
교회와 집을 오가며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가능 한, 일체의 외부 활동과 지인들과의 만남도 접고 ‘월간 객석’의
살림에 제가 꼭 필요한 일만 하고 지냈습니다.
친구들의 반가운 소식도 애써 잊으려 하면서 말이지요.
그런 제가 다소 의외의...어쩌면....친구들에게 실망감을 안길 지도 모르는
‘고해성사’같은 고백을 용기 내어 하려 합니다.

이 ‘고해성사’를 하기 까지...거의 30년의 세월이 걸렸네요.
그만큼 제게는 몹시도 힘이 들고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고백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는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
어릴 적, CM송을 부르던 시절에,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세월 동안
제 양심의 발목을 잡았었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고백’의 ‘때’를 생각 했지만...
결국, 용기가 없어 주저하는 사이에
이 ‘때’에 이르게 되었음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국에서 1년을 살면서 국내소식에 둔감했던 저는,
안식년 동안 꼭 해보고 싶었던 ‘영성훈련’을 위해
며칠 전 서울에 왔습니다.
제가 아는 동숭아트센터의 김옥랑 대표의
학력위조로 문화계가 고심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끄러워 애써 숨기려 했던 제 양심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다행히, 영성수련에 제 마음을 맡길 수 있었던 저는,
제 상처 난 청춘의 한 조각.
그 거짓을.... 뼈조차 눈물로 녹아내릴 것 같은
‘회개’를 통해  용기 내어 고백 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제 고백을 받아 주시고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간구 드리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 넘게 연극을 향하여 걸었던 ‘길’과,
착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으로서의 ‘꿈’은 의심하지 않아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부끄럽고 두려웠지만, 후련 하기도 합니다.
이 ‘고백’을 통해 더 정직하고 성실하게 제게 주어진 길을
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살겠습니다.
허물 많은 제 친구가 되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2007년 8월14일 윤석화 드림.

원문글 있는곳 위치

연극계의 대스타 윤석화씨도 학력위조 고백을 했네요
자신의 지인인  동숭아트센터 김옥랑씨가 돌팔매질 맞는걸 보면서 도와주지도 못하고
먼 발치에서 보다가 고백한듯하네요

윤석화씨는 74년에 이대를 입학했지만 1년만에 연극때문에 그만두었다고 했습니다

70년대면 학력이 계급이던 시절이었죠  아무리 연극에 선천적인 재질이 있다곤 해도
이대나 서울안에 유명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연극계에서 크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런 학력위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던 사람들이 그 시절의 사람들이곘죠
네 지금도 학력위조의 유혹앞에서 악마의 유혹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것 입니다.

학력위조는 잘못된것입니다. 정당한 코스를 밟아야 한다면 정당하게 그 과정을 거친
사람과 편법으로 새치기해서 인정을 받기 원한다는것은 잘못된것이고 범법행위입니다.

하지만 어떤곳에 도착할려면  우리 사회는 단 한방향밖에 없습니다.  우회로도 없고
다른 대안적인 길이 없습니다. 내 어떻게 저떻게 해서 길을 혼자 만들어서 가든
그곳에 도착했다고 칩시다.  그렇게 다른 정식으로 도착한 사람과 함꼐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패거리 문화가 시작됩니다.  같은버스타고온 패거리와  택시를 타고온 패거리들 그리고
리무진을 타고온 패거리들  혹은 도보로 도착한 사람들마저  패거리가 됩니다.

길이 아닌 길을 만들어서 도착하거나 담을 넘은 사람들은  인정을 안해주죠.
실력? 능력은 뒷전일때가 많죠. 먼저 간판부터 보니까요.


동국대교수 신정아교수의 파문이후로  여러 사람들이  커밍아웃을 하고 있는듯합니다.
남을 속이는것은 나쁜것이겠지만 그 학력을 속인사람 그 사람의 맘고생이 가장 크겠죠.
윤석화씨 이대 나온지도 몰랐습니다. 관심도 없구요. 연극하는데 무슨 학력이 그렇게
필요한지도 모르겠네요. 이론이 필요한 사람은 연기자보단 감독이겠죠.

윤석화씨 다음에 누가 또 커밍아웃을 할까요?

대한민국의 씁씁한 뒷모습을 보는것 같아 그렇네요 좀



PS 학력위조를 밝힌(?) 정덕희 교수의 인터뷰가 있어 올려봅니다
     인터뷰 내내 우네요.

  자료출처 http://news.naver.com/photo/hread.php?hotissue_id=169&hotissue_item_id=44943&office_id=023&article_id=0000270209&view=all&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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