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공개된 이 한장의 사진은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후 미군의 포로가 된 독일군 중에 독일어도 영어도 모르는 정체모를 동양인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위 동양인은 일본군으로 징집 되었다가  39년 만주국경에서 소련군에 붙잡혔습니다. 이후 그는 소련군이 되고  다시 독일과의 전쟁에서 독일군의 포로가 됩니다.  그는 독일군복을 입고 노르망디 해변에서 진지구축 작업을 하다가 미군의 포로가 되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한국인인지는 나와있지 않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고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 같습니다. 참 기구한 인생이죠 저 이억만리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는 한국에서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까지 온 그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한 감독이 알게 되빈다. 

이 사진 본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은 이 이야기를 토대로 영화를 만듭니다. 그 영화가 바로 마이웨이 입니다. 

 
오다기리 죠의 싸인 논란, 한국인의 감정을 건드리다

오다기리 죠는 일본의 인기배우입니다.
한국에서도 팬이 꽤 있죠. 이 배우는 4차원이라고 하는 별명이 있는데 기인같은 행동을 가끔 합니다.
패션 자체가 4차원이라는 소리도 많죠.  그런 그가 얼마전에 싸인 논란에 빠지게 됩니다.

몇년 전에 부산영화제에 놀러 왔다가 한 음식점에 들어갔고 음식점 주인이 그를 알아보고 싸인을 부탁했더니
오다기리 죠는 엉뚱하게 다른 일본 여자 연예인의 싸인을 일본어로 해줍니다. 그것도 모르고 음식점 주인은 좋아했는데 일본어를 아는 친인척이 보고 가짜 싸인인것을 알게 되었고 이게 뉴스기사화 되었습니다.

이후 우리안의 일본 컴플렉스가 일어나서 쪽바리라는 단어가 쏟아지면서  영화 '마이 웨이'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순간 아찔 했습니다. 저 배우 원래 저렇게 장난끼 많은 배우고 분명 무례한 행동이고 그 행동에 대한 사과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확대 해석하는 모습, 그리고 영화 보이콧 운동까지 일어나느 모습에 한 영화가 떠 올랐습니다.


지금은 고인 된  영화배우 장진영이 주연한 영화 청연이 떠 올랐습니다.
이 청연은 한국 영화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스펙타클한 비행 장면의 기술적인 성취가 대단했던 영화이고 영화 자체도 꽤 괜찮았던 영화입니다. 또한 사전에  3D 콘티를 만들어서 영화 제작의 진일보도 이끌어 냈습니다.

그러나  개봉 6주전 오마이뉴스로 기억되는데  '제국주의의 치어걸, 누가 미화하는가"라는 기사가 포털 메인에 뜹니다. 이 기사는 일파만저 퍼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청연은 친일파인 한 여자 조종사를 담은 영화라고 치부되더니 흥행에 대 참패를 하게 됩니다. 

전 그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사 하나가 100억짜리 영화를 날려버리는구나 느끼면서 뉴스기사의 파괴력을 크게 느끼었네요.
아마도 친일파다! 라는 소리에 우리안에 있는 일본에 대한 분노심이 들 끊어 일어났나 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기사가 사실 그대로를 담고 있다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 기사를 쓴 기자가  조선 최초의 여류 비행사로 공인되 권기옥 여사의 평전을 집필 중이었다는 사실이 나중에 알려졌고  청연의 주인공인 친일파 논란이 된 박경원이 진짜 친일파였는지 아니였는지 논란이 분분했는데 그걸  친일파라고 대못을 박아 버렸습니다.

 


영화 마이웨이도 걱정입니다.
오다기리 죠가 오늘  사과를 했고 악의가 없었고 장난이었다고 말했지만  마이웨이 보이콧 하는 움직임은 크지는 않지만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한일 양국 청년의 우정을 그린 영화이지만 영화 내내 일본어를 쓰고 일본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은 약간 거북스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 노르망디 해변 전투씬에서 장동건이 일본어를 하는 것으로 보아 영화 내내 일본어가 흘러 나올 것 같은데요. 일본시장을 목표로 한것이 아니라면 영화 대사 대부분을 일본어 처리한 것은 한국인에게는 좀 역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거기에 일본군복을 입고 전투를 하는 장면도 많고요


예고편만 보면 분명 거북스러운 모습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주인공이 아무리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일본어를 계속하고 일본 황색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은 삐닥하게 볼 수도 있죠

하지만 강제규 감독 영화 연출 스타일과 영화 마이웨이가 전쟁영화가 아닌 버디영화라고 인지한다면 그런 날선 시선은 조금은 수그러들것입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전쟁영화가 아닙니다.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형제애를 다룬 가족영화죠. 
그러나 우리는 그걸 전쟁영화로 인지하고 그런 이유로 국방부에서 주제음악을 자주 사용하더군요. 절대로 한국만만세! 국군 화이팅 영화가 아닙니다.  한 기구한 운명의 형제를 다룬 영화죠.  

마찬가지입니다. 영화 마이웨이는 일본군복을 입고 전쟁을 하는 전쟁영화가 아닙니다.전쟁을 소재로 한 한국과 일본 청년사이의 우정을 그린 버디무비입니다.  영화 뚜껑을 열어보고 비판했으면 합니다. 

또한 반일논란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일본군이 등장하는 영화가 청연처럼 공중폭파 되지 않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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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1.12.14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의 아버지의 길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라 하더라구요.. 영화는 영화일뿐 하지만, 일반관객에게는 조금은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봉전부터.. 워낙에.. 홍역을 겪은 영화라서... 뭐.. 저같이.. 역사에 관심이 많고 그러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ㅎㅎ 일반인들은 조금 힘든 부분이있겠지요.. 강제동원된 징병이나 정신대에 분노하지만, 정작 그들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영화나 소설에는 인색한 것 처럼...

    언젠가.. 영화로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징병되었다가 돌아오신 분들의 수기를 읽어보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거든요... 아니 어쩌편 영화가 더 평안하게 그려진 것일수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일본의 패망이후 전범재판소에서 징역형을 살았던 한국인들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지요... 영화가 개봉하면 친구랑 같이 가볼까 합니다...

    강제규 감독의 영화가 그렇게 끌리지는 않지만....

  2. 술박사 2011.12.14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대작인데 ...관객들의 몫이 크겠군요....

  3. 샤샷 2011.12.14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디 영화... 우정을 그린 휴머니즘이라..
    일본 제국주의 피의자와 피해자 관계라는 역사가 과연 그것에 어울리는 소재였을까요.
    강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동을 받았던 거라면 그 다큐에서 미군에 포로가된 동양인 중 실제 일본인은 없었던 것, 포로가 된 한국 징집병들이 일본에 원한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묘사된 것을 어떻게 이런 식으로 왜곡할 수 있었을까요? 오히려 그곳의 나치나 미군과의 관계 설정이 더 어울릴텐데 굳이 일본인이라... 친일적 발상이 아니라고 생각을 해본데도 상업주의 그 이상의 것은 안 보입니다.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1.12.14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영화는 다큐도 아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도 아니기에 다큐로써 보는 시선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한장의 사진으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한거지 꼭 그걸 현실과 맞출 필요는 없지요. 나치와 미군과의 설정이라 그건 너무 비현실적이고요. 강감독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었겠죠

      전 오히려 일본이 가해자지만 한국인의 넓은 품으로 그들을 품어주자는 좀 더 큰 마음으로 담은것 같은데요. 그러나 그런 행동 자체를 저주하는 한국인이 많죠. 그걸 이해 못하는 사람은 쌍욕을 할 것 입니다.

    • 샤샷 2011.12.15 0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썬도그님//나치와 미군 설정이 비현실적이라면 일본인 설정은 더 비현실적입니다. '현실적'으로 일본인은 그곳에 없었죠.
      영화이기에 다큐로봐선 안된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게 영화의 영향력을 무시하는 시선이 되어선 안돼죠. 다큐든 영화든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면 큰 문제거리입니다. 휴머니즘 소재라면 얼마든지, 얼마든지 있어요. 그걸 일 제국주의 병사와 강제징용된 조선인 사이의 우정으로 그린다?
      영화 '오늘'에 대해 정덕현 평론가가 쓴 글 중에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용서란 가해자가 진심으로 참회하고 사죄할 때 해줄 수 있는 일이지, 피해자가 저 혼자 용서한다는 것은 어쩌면 거짓이며, 나아가 정의의 시점으로 보면 또 다른 죄악이 될 수도 있다'
      현실에서 일본의 역사 진실에 대한 왜곡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20년간 1000번이나 집회를 갖은 것에 대해선 입을 다물다가 일본 대사관 앞에 평화비를 세우겠다는 것에 정부에 항의하고 있는 그런 현실에 단지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게 타당합니까?
      과거 헐리웃 영화에 오로지 악인과 청소부 세탁부로만 나오던 흑인 황인족에 대해 영화일 뿐이니 문제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1.12.15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머니즘 소재가 많긴 하지만 이건 안된다고 하는 것은 좀 억지 아닐까 합니다. 그 정덕현 평론가의 말이 진리일수 없고 하나의 의견일 뿐이죠. 유영철에 의해 가족이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에서는 유영철이 참회하고 사죄 하지 않았지만 유영철을 용서하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럼 그 다큐는 잘못된 생각들만 담은 것일까요?

      용서라는 단어를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고 정의라는 것은 각자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 입니다. 그러기에 님의 정의와 감독의 정의가 다를것입니다. 그 정의가 공감을 받냐 안받냐는 차후의 문제이고 영화 개봉하면 느낄 수 있겠죠

  4. Favicon of http://www.iclick.biz BlogIcon 푸치 2011.12.14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에는 버디무비보다는 스포츠영화로서 소재를 가져간 것 같아요.
    당시 오마 기사에 대한 반박도 많이 했는데, 정말 우리나라의 여론이란 건 무섭더군요.
    그리고 강제규 감독은 rpg게임처럼 일본->소련->독일로 무대를 바꿔가며 라운드를 거듭해나가는 참혹한 전쟁 블록버스터로 일관합니다..가족애라 하기엔 준식의 가족이야기가 없구요
    총알과 포탄 사이로 피와 살이 튀겨져 나가기만 하는데도 눈물샘이 마르는 건 저만 그럴까요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1.12.14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애라고 한것은 태극기 휘날리며며 가족애보다는 형제애라고 했습니다. 마이웨이는 당연히 가족이 안나오는데 가족애라고 할 수 없고 적으로 만난 일본청년과 한국청년의 우정을 그린 아니면 한국청년의 넓은 사랑? 뭐 그런게 아닐까요? 오다기리 죠를 장동건이 몇번 살려주느는것 같은데요. 한마디로 휴머니즘을 담고 있을것 같은데요

  5. 더키 2011.12.14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쉽지않아 보입니다.
    일제의 비극이 아직도 진행중이기 때문에 더 힘들죠.

  6. 한마디로 말해서 2011.12.31 0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자체에 진실성이 없고
    일본 수출을 위한 억지 시나리오 짜내기가 영화의 생명력을 망쳤다고 생각되는데요
    반일이고 뭐고를 떠나, 관객들에 대한 기본 예의가 없는 4차원 일본 배우와
    그 배우의 돌출행동을 감싸기 위해 안절부절 못하며 옹호하는 감독과 스태프들의 모습이
    마이웨이라는 영화의 본질을 너무 잘 나타내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약간의 볼거리, 그게 끝이에요
    어떤 감동도, 어떤 공감도 거기엔 없습니다
    오로지 '짜내듯이' 만들어낸 '가짜'들의 '가짜 우정'이 있을 뿐이죠

  7. 솔직히 말합시다!!! 2012.01.14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서서히 이 영화의 막을 내리는 모양인데..
    영화를 본 사람으로 거의 필연이라 생각하는데요.
    또한 한국자본으로 제작했다면 한국민으로서 안타까울 수밖에 없고요.
    왜냐면 우리 세금이 상당히 포함되어있음이 분명하니까요.

    그런데 왜 시중에 왜 마이웨이의 평점이 낮을 수 밖에 없고
    개인적인 소견으로 그리 잘 만든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제작비를 들인 바와 같이 이 영화는 스펙터클한 영상미 등이 좋은데요!

    시나리오상의 미흡한 완성도,리얼리틱하지 못한 급격한 상황전개,등 문제에도
    그 긴박한 전쟁씬으로 내용적 불완전성을 보완하고 있는데...

    하면 100점 만점에 최소 50점은 받아야하지 않겠는가? 의아해 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한국민을 위한 영화가 아닙니다.
    80~90%가 일본어가 주가 된다면...
    그리고 스토리의 주인공이 한국인을 중심으로 흘러가기 보다
    일본인인 오다기리조의 심리변화를 중심으로 이어진다면...

    또한 조연들인 일본인들이 맨몸으로 폭탄을 달고 탱크로 달려드는 충성심과
    얼어붙은 오다기리조를 살리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뭉클한 장면들...

    반면에 우리 한국인 조연은 어찌되었을까요?
    혼자서 살기위해 창고에서 쥐새~끼처럼 음식을 훔쳐먹고...
    또 살기위해서 같은 동족을 고발하고 죽이는 비정한 민족으로 묘사되어있질 않던가요?


    이 영화가 전쟁을 빙자한 버디영화라는 등 포장이 많으시던데...
    단순한 상업적 계산과 더블어 그를 보완하기위한
    이 영화 전반에 걸친 일본찬양의 대서사시가 읊어지고 있음을 듣지못한단 말인가요?

    우리 남한 인구가 5천이면 일본인구는 1억이고
    이 영화는 한국인이 보지않고 찬양하지 않더라도
    일본에서 충분히 환호하고 찬양하며
    영화평점을 100점 만점에 충분히 100점을 줄 것입니다.
    물론 영화적 완성도, 시나리오의 완벽함을 떠나
    단순히 그들의 민족적 자긍심을 불러준다는 면에서만이지만요!!

  8. BlogIcon yarn 2014.05.11 0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티비에서우연히 마이웨이를 보고 감동이남아 평을 찾아보다 이글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청연도 그런 논란이있는줄몰랐네요
    저는 청연을 고등학생때보았지만 아직도 그감동을 잊지못하고 대단한영화라고생각했었는데..
    아직 우리나라의 반일 감정은 너무 예민한감이 있어 도리가없네요
    오다기리죠의 연기는 일품이였다고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