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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똑같은 상품을 파는 종편4개사가 망할 수 없는 이유

by 썬도그 201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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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이 무섭고 문제가 되는 것은 종편의 예능이나 드라마 때문이 아닙니다.
종편의 뉴스와 보도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연아측에서는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김연아가 마이크를 들고 뉴스 한 꼭지 잠깐 나왔다고 해도 그냥 스포츠 선수로써 인터뷰가 아닌 마이크를 들었다는 자체 만으로도 논란이 될 수 있고 비판을 받을 수 있고 지금 그렇게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뭐 김연아와 소속사의 세심하지 못한 행동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비난하는 것은 멈췄으면 합니다.


성질급한 종편. 방송사고에 강호동 야쿠자라는 무리수까지 
 


종편 4개사가 어제 일제히 황금채널을 선정받고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성격급한 한국사람답게 급하게 개국한다 싶더니 80년 흑백TV시절에나 보던 화면을 선보였네요
저 어렸을때 미닫이문이 달린 TV를 볼때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면 TV뒤쪽에 있는 조절막대를 돌리면서 화면을 맞추곤 했습니다. 동생들이 화면이 맞았다고 소리치면 조절을 멈추고 보곤 했는데 80년대 방송인지 어이없는 실수들을 했네요

뭐 처음이라고 쳐도 기본도 안된 업자들이 방송을 하니 다 이런 망측스러운 퍼포먼스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동아일보가 운영하는 채널A는 고등학교 시절 강호동이 야쿠자와 연루 되었었다는 무리수까지 던지더군요
강호동을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그가 나오는 방송 잘 보지 않고 강호동만 나오면 짜증이 났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요. 수십년전 그것도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 그것도 특별히 뭐 큰 문제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  이야기를 뒤 늦게 그것도 강호동의 수족이 묶인 현 시점에 폭로 한다는 것은 기본 방송윤리 조차 없는 방송사임을 스스로 증명 했습니다.

한마디로 셀프 울트라 빅엿을 혼자 까쳐드신 채널A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폭로성 그러나 책임은 안지는 선정성을 미리부터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어쩜 첫날부터 저렇게 빅엿을 혼자 까쳐드시는지 정말 저렴들 하게 놉니다



종편, 박근혜 의원 찬송가를 합창하다


 
 오그라듭니다. 오그라들어, 미사여구 쩝니다 쩔어.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아우라라고 합니다. 형광등 100개?
요즘 LED 전구가 최신식인데 깜박거리는 형광등으로 비유한게 어찌보면 적절한 비유같기도 하네요. 구시대의 정치인이자 자주 깜박여서 메모를 그렇게 하신다는 박근혜의원

종편 채널 모두 박근혜 의원과의 대담을 방송했다고 하네요. (전 안보고 케이블TV 없어요)
대놓고 띄워주기를 하네요. 무릇 공정성이 있는 방송사라면 박근혜라는 보수의 아이콘을 섭외했다면 똑같이 야권의 대표주자나 손학규라도 모시고 비슷한 분량으로 배치하는게 옳을텐데 이 종편들의 보수색채를 대놓고 내세우기 때문에 형평성은 기대하기 힘이 든다고 쳐도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의 조선중앙TV와 조선TV가 뭐가 다른가요.  조선과 중앙일보가 합치면 조선중앙TV가 되긴 하네요. 동아일보까지 합치면 조선중앙 에이~~~TV가 되긴 하겠군요


똑같은 상품을 종편이 시청률이 0%라도 망하지 않는 이유 


시장경제논리로 본다면 이 종편4개사는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4개사 모두 똑같은 상품. 차별성도 없는 제품을 비슷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편이라는 마트 4개가 동시에 같은 지역에 영업을 시작했는데 파는것도 많지 않고 비슷한 제품들만 팔고 차별성 마져 없다면 공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선,중앙,동아,매경 모두 보수언론입니다. 누가 누가 더 보주질 잘하나 경연대회를 보는 듯 한데.  보수의 4대천황인 이 들이 비슷한 이야기와 보수인사들만 섭외한다면 반쪽짜리 절름발이 방송이 될 수 밖에 없고  시간때우기 급급하고 재방질과 외화질로만 겨우겨우 방송시간 때우다가 1년,2년이 지나면 망조가 들겠죠. 하지만 망조가 들었다고 해도 망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한국의 대기업들과 끈끈한 협업관계가 있기 때문에 광고효과가 없다고 해도 기사 좋게 써주는 조건으로 광고 두둑하게 넣어 주고 기업들은 보험든다는 생각으로 광고효과가 없어도 광고 상납할게 뻔합니다.

경향과 한겨레 한국일보등이 날선 사회비판을 잘 하죠. 그런 이유로 기업들이 경향,한겨레,한국일보등에 광고를 안줍니다.
광고가 없다보니 신문을 찍어낼 수록 적자이고 경향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이 늘어갈 수록 오히려 경향신문에게는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옵니다.  원래 신문사라는것이 구독료로 먹고 사는게 아닌 광고료로 먹고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자사에 비판적인 언론에 광고를 안주는것이 인지상정이고 그게 상식일 수 있지만 대인배 기업이라면 그런 비판을 오히려 발전하는데 큰 거름이 된다고 생각하고 받아주면 좋으련만  워낙 삼성이라는 기업이 언론플레이에 도가 텄고 그런 도덕성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물론 삼성만 비판하는게 아닌 대한민국 대기업 대부분을 포함시킵니다.  

경향신문에 한겨레에 삼성전자 광고는 언제 정기적으로 나올까요?
기업과 언론의 유착.  예전엔 정경유착이 문제인데 요즘은 언론과 기업과의 끈끈함이 더 큰 문제네요.
이런 이유로 시청률이 0으로 수렴해도 쉽게 망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편파방송을 다스려야 하는 방통위는  종편에 특혜를 주고 오히려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SNS는 심의한다고 합니다. 그 심의는 방송이라는 거대 권력으로 향해야지  만만한 국민들에게 드리댑니까?


아무튼 세상 갑들의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선,중앙,동아,연합,매일경제,KBS라는 육갑(여섯갑)과 보수 떨거지 MBC가 만들어가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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