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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페인트든 계란 맞고도 태연한 클린턴. 한국이었다면 구속감

by 썬도그 201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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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이 필리핀에서 페인트가 든 계란을 맞았습니다. 옷에 맞은게 아닌 경호차량에 맞았지만  세계의 갑이라는 미국의 국무장관이 외국에서 당한 일 치고는 아주 큰 사건아닌 사건이네요. 

힐러리 클린턴은 필리핀에과 미군 부대와 군함이 필요에 따라 필리핀 영토에 드나들 수 있는 주둔군지위협정(VFA)를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협의한 뒤 이동중이었습니다.  보닛과 앞 유리창에 페인트 공격을 받았습니다.

약 60명의 좌익성향의 시위대가 힐러리 차량을 막아서고 페인트가 든 풍선을 던지면서
"쓰레기 같은 미 제국주의"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80년대가 저랬죠. 미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미문화관에 불을 지르고 점거하기도 했고요

뭐 지금의 한국은 미국 항모 한번 모셔오기 위해 돈을 쓸 정도가 된 미군님이 언제든지 한국영해에 들락거려주십사 하는 나라로 변했고요. 물론 남북한 대치상태라는 특수상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미국에 종속된 것도 좋지는 않습니다. 

 


만약 저런 일이 한국에서 일어났다면 바로 경찰이 잡아서 구속수사하고 있을것입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힐러리에게 직접 사과까지 했을것이고요.  하지만 클린턴 장관은 불쾌한 내색을 하지 않고 

"모든 사람은 다른 이들과 다른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고, 이것이 민주주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인배 다운 발언이네요. 저런게 바로 민주주의죠.  북한이나 중국처럼 찍소리 못하게 하는 나라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다양한 의견속에서 가치있는 의견이 나오는것이지 일방적인 이야기만 귀담아 듣고 반대의견은 무조건 괴담으로 몰아부쳐서 정신병자 취급하면 그게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지만 한국은 과연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붉게 얼룩진 경호차량이 부럽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저렇게 테러에 가까운 행동을 당해도  민주주의는 다른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대인배의 모습.  힐러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왜 정치선진국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포구를 지역기반으로 둔 한 의원은 한 개그맨을 모욕죄로 고소했습니다. 
국회의원이 자신에게 직접 한 것도 아닌 국회의원이라는 집단에 대한 사실묘사를 집단 모욕죄로 힘없는 개그맨을 고소했습니다.  자신이 아나운서들에게 당한 모욕죄를 화풀이 할 곳을 찾다가 개그맨이 만만해 보여서 그런 것 같은데요. 

그런 국회의원들이 있는게 한국이네요.
자신과 다른의견을 내면 빨갱이다 괴담이다라고 하고  조금만 거슬리면 고소해버리는 정치인들이 있는 한국, 그 나라 정치인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이라고 하죠.  지난 총선때 뉴타운 헛공약에 속은 국민들이 얼마나 많았나요?  그 국민들 지금 어떤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제가 사는 금천구의 뉴타운도 지금은 뉴타운 반대파가 더 많아졌습니다.  요즘은 재개발해서 돈 챙기는 시대가 아닌 분담금을 더 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나라의 정치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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