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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모바일에 전력투구중인 다음.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분노를 무시하지마라

by 썬도그 2011.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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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약간의 배신감을 느낍니다.  
이해는 합니다. 다음은 주식회사로 이익을 쫒는 기업이죠. 그래서 조강지처를 버리고 돈 되는 쪽으로 달려가는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조강지처들 서럽습니다.

다음을 좋아했습니다.
지난 촛불정국때도 네이버 같이 입막고 귀막고 세상을 모른척하고 돈만 쓸어담는 수전노 같은 NHN과 다른 다음의 모습에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다 돈 벌려고 한 행동 같아 씁쓸합니다. 즉 다음이 추구하는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반영하는게 아닌 시류에 편승한 돈벌이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다음은 과연 여론 형성을 적극적으로 하는 기업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뭐 여론형성의 의무는 없지만 촛불정국때 보여준 다음의 용기있는 행동들이 최근에는 그닥 보이지 않네요


 


다음 성장의 큰 견인차를 한 티스토리. 이젠 거들떠도 안보나?

솔직히 이번 티스토리 개편 실망스럽습니다.  개편이라고 하는게 그냥 레이아웃 개편이 대부분이고 이웃기능 강화가 추가 되었는데 정말 대 실망입니다. 티스토리가 예뻐서 사용하나요? 그 확장성과 다양성 때문에 사용하는것이죠. 네이버 블로그 이웃기능이 없어서 티스토리를 떠나나요? 그런 이웃 추가 , 이웃 링크기능 없어도 티스토리 인기 많습니다.
물론 이웃기능 있으면 좋죠. 그렇다고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기능 추가하는게 개편인가요?

티스토리 장점이 뭡니까? 자유도 높고 이식성 높고 확장성 높은게 티스토리 장점아닙니까? 왜 그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요구하는 플러그인은 추가 안됩니까? 플로그인 매달 수개씩을 쏟아내도 만족할까 말까인데 올해 티스토리가 새롭게 내놓은 플러그인 몇개 있습니까?  

솔직히 요즘 보면 티스토리를 아주 귀찮아 하고 없애자니 아깝고 계속 키우자니 돈도 안벌리고 해서 그냥 방치수준이라고 보입니다.  이런 사실은 이미 지난 9월에 뉴스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사업구조 전면 개편..신사업 육성 강화 뉴스 토마토 기사보기

다음은 모바일 올인 정책을 피면서  새 먹거리로 로컬광고, 클라우드, 모바일메신저에 전력투구하기로 했고 하향세인
요즘과 티스토리에 대한 비중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한 다음의 든든한 서비스인 ,카페, 블로그, 한메일, 아고라등은 신사업을 지원하는 역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돈이 벌리지 않는 서비스에 큰 투자하기 힘들죠. 하지만 다음이 간과한 사실이 있습니다.


출처 코리안 클릭 http://searchian.com/guide/trend/11634


다음 모바일 검색부진에 대한 성찰은 없나? 

한때 다음 모바일검색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네이버 보다 먼저 모바일시장에 뛰어들어서 구글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네이버 다음으로 추락했습니다.  PC검색율과 비슷하게 네이버 60, 다음 20, 구글 18 정도로 추락했습니다.
왜 이런 추락이 있을까요?  그 이유는 다음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다음 검색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음의 모바일 검색 페이즈뷰와 통합검색 쿼리는 소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음 모바일에 꼭 검색을 하기 위해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검색은 네이버에서 하더라도 뉴스는 다음에서 보곤 합니다. 다음은 검색율은 네이버보다 낮지만 페이지뷰는 두 회사 비슷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은 뉴스나 연예, 스포츠 소식등 검색 이외에서 많은 페이즈뷰를 올립니다.

문제는 페이지뷰가 네이버, 다음이 비슷하더라도 검색 페이지뷰가 양질의 페이지뷰고 검색하는 사람들이 광고 클릭하고 제품 구매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다음은 페이지뷰만 높지 수익은 그닥 높지 않은 현실입니다
검색품질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인식 전환이 되지 않는 한 다음 검색율은 20%대에서 정체 혹은 하락할 것 입니다.





국내 최대 페이지뷰라고 자랑하든 다음 모바일 광고 아담.  
사용자들의 불편함은 못느끼나
 

저도 광고 달고 있는 블로거로써 지적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주변 분위기는 전해야겠습니다. 다음은 언론에 다음 모바일 광고 아담이 국내 최대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모바일 접속하면 하단에 띄 처럼 떠 다니는 아담이라는 모바일 광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아담은 띠처럼 떠 다니는데 스마트폰 하단의 액정 일정 부분을 막고 있어서 4,3인치 액정이 4인치 액정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이 부분이 눈에 거슬린다는 유저들이 많고 그 아담 보기 싫어서 네이버에서 검색한다는 분들 많습니다.

또한 티스토리글 하단에 보면 티스토리 유저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아담광고와 실시간 인기 이슈가 뜨는데 다음의 예전 모습과 달리 어떠한 사전 동의나 의견도 구하지 않고 아담과 인기 이슈를 맘대로 노출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티스토리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면서 그런것도 이해 못하냐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블로그도 그런다면 할말이 없겠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이런 광고 안나옵니다.

또한 다음 아담광고에 대해서 사전에 양해의 공지라도 알리거나 사전에 의견수렴을 구하는 과정도 없었다는게 아쉽습니다.
티스토리의 성장에 가장 큰 역활을 한것은 구글 애드센스입니다. 다른 블로그 서비스와 다르게 블로그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해서 큰 성장을 했고 이 매력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하지만 모바일 쪽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모바일쪽은 수익쉐어가 없고 오로지 다음이 수익을 다 가져갑니다.
티스토리 유저들이 콘텐츠를 힘들여서 생산하면 모바일 에서는 다음 아담이 수익을 다 가져갑니다. 이러다보니 네이버 블로거들 보다 까칠하고 의식있는 블로거가 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은 분노하고 있고 몇몇 블로거들은 하단에 광고와 실시간 이슈 막는 태그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아담의 성장의 그림자에는 유저들의 분노가 있고 지금 그 분노가 크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거든 아니든 하단에 띠처럼 떠 있는 다음 아담광고는  분명 거부감을 크게 일으킬 수 있습니다.

 


웹싸이트 순위 4위인 티스토리를 하향세로 보고 있는 다음의 판단착오

한국의 검색엔진은 자사DB검색엔진들입니다.
따라서 누가누가 더 많은 자료를 자사의 DB서버에 차곡차곡 저장해서 누가 먼저 그 DB를 쏟아내느냐가 관건입니다.
따라서 네이버검색에서는  검색 상위에 네이버 블로그만 쭉 나옵니다. 지금 확인해 보세요. 인기있는 드라마나 가수 영화등 인기 검색어 대부분은 상단에 네이버블로그 글이 노출됩니다.
네이버 블로그 글이 양질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 저질이고 펌질해도 상단에 노출됩니다.

다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색 상단에 티스토리 블로그 글이 노출됩니다. 이렇게 자사의 블로그 글만 먼저 노출시키는데요
이런 시스템이 한국실정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재편되면 경쟁력이 없어서 허물어질것입니다.

일단 이런 가두리양식 검색은 한국에서 가장 효과적이기에 다음은 네이버와 대항할려면 자사의 서비스인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를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다음은 하향추세로 본 티스토리 보다는 다음 모바일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티스토리 하향세라고 하기에는 웹싸이트 순위 4위를 하고 있고 네이트와 비슷한 페이지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써는 큰 보물 같은 서비스인데 단지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모바일쪽으로 향하고 있네요. 모바일 사업 키우는것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바일이라는 사업의 기초가 뭡니까? 카페, 블로그, 티스토리, 아고라등이 아닙니까? 다음의 인기서비스가 기본이 되고 그걸 작은 창으로 내보내는게 모바일이잖아요. 그런데 네이버 보다 경쟁우위에 있는 서비스는  모바일 사업 지원형태로만 간주하면 지금 당장은 효과가 보일 수도 있지만  다음 모바일 검색율 20%는 결코 깨기 힘들 것 입니다.


 

출처 : 코리안클릭
신사업 창출을 하더라도 기존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는 보듬고 가라 

물론 기득권을 찾을려는 티스토리 유저의 징징거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스토리가 정말 하향세라면 또한 예전만 못한 인기이고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면 제가 이런 글 쓰지도 않습니다. '요즘'과 같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대항하지도 못하는 서비스라면 이렇게 까지 쓰지않죠. 하지만 티스토리는 아직도 인기서비스이고 다음이 가진 몇 안되는 인기서비스입니다.

그런데 티스토리는 2010년 변화를 멈추고  상반기 하반기 약간의 변화로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달래고 있는 모습은 참 아쉽네요. 실제로 티스토리를 떠나고 싶다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게 어려운)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꽤 있습니다.

내년에도 이런식으로 방치해서 티스토리서비스가 더 이상 매력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다음 카페나 한메일처럼 다음이 자신의 장점을 키우지 못한 또 하나의 서비스로 전락할 것입니다.  카페도 한메일도 다음에서 먼저 시작해 놓고 네이버에 1위자리를 다 뺕긴 서비스죠.

다음은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와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마이피플을 페이스북처럼 연동할 서비스도 준비중입니다.  또한 다음 지도서비스의 새로운 서비스인 스토어뷰도 수익창출을 할 예정입니다.  몰랐는데 스토어뷰가 공짜가 아니더군요. 30평 매장 360도 파노라마 서비스 하는 댓가로 1년에 50만원을 받는다고 하는데 흠.. 너무 비싼것 아닌가요. 스토어뷰가 좋은 서비스이긴 하지만 반대의 의견도 많습니다. 이미 인터넷으로 매장안 모습을 다 봐서 어떤 커피숍이나 인테리어가 좋은 곳을 가서 느끼는 첫느낌을 올곧이 느낄 수 없기 때문이죠.

이건 마치 로드뷰로 관광지 다 보고 나서 실제로 가서 로드뷰랑 다른게 없어서 느끼는 실망 같은 것이죠
이렇게 다음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발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다음이 네이버보다 앞서 나가는 서비스들을 버리지 마십시요. 

그렇게 새로운것만 추구하다가 다음 카페처럼 영원한 2인자로 추락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다음카페는 거의 사용안합니다.
다음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올바른건지 항상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모바일쪽에 올인하다가 다른 분야도 네이버다 다 뺕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심리적으로 감정적으로 다음의 훌륭한 지원군이었던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적극적 안티로 돌아갈 경우 다음의 신사업인 모바일, 지역광고, 메신저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부디 다음은 왜 네이버가 다음과 비슷한 페이지뷰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은 수배가 차이나는지 그 이유가 검색품질 차이라는것을 인지했으면 합니다. 똑똑한 직원들이 많지만 수뇌부의 잘못된 판단이 다음의 기존 캐시카우들까지 흔들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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