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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백악관에서 전시된 호박 조각의 달인 Ray Villafane

by 썬도그 201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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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을 마친 사촌여동생이 유럽 구석구석을 내가 물려준 DSLR로 찍어 왔습니다.
이미 여러 사진으로  보고 책으로도 봐서 알고 있지만 유럽의 특히 피렌체의 르네상스 조각들을 보고 있으면  돌을 깍은게 아닌 진흙으로 조각을 만든듯 한 느낌마져 들 정도로 정교하게 조각을 했습니다

그 꼼꼼한 디테일에 넋이 나갈 정도인데요. 어떻게 그런 세심한 조각을 할 수 있을까요?  이래서 훌륭한 조각은 돌 안에 있는 조각품을 끄집어 낸 듯한 느낌이 나죠

여기 호박에서 괴물들과 화난 듯한 표정들을 끄집어 낸 조각가가 있습니다
조각가 Ray Villafane은  호박 조각의 달인입니다. 일단 감상부터 해보세요























































 
 마지막 호박에 빵빵 터졌습니다.  마치 진짜 호박 귀신의 통통한 볼을 집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Ray Villafane는 뉴욕 퀸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부터 조각에 소질이 있어서 장작을 직접 깍아서 장난감을 만들었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장난감이 없으면 직접 도루코 칼로 칼도 깍고 나무총도 만들었어요

지금 아이들은 중국산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만 70,80년대는 어디 그런가요?
장난감이 없으면 직접 만들었죠. 조각가는 아니지만 한달을 걸려서  나무를 깍아서 칼을 만들었습니다.  다 깍은 나무칼에 물감도 칠해서 그럴싸 했는데 그 칼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Ray Villafane는 이런 소질을 어머니에게 들키고 어머니는 그의 열정을 밀어줍니다. 또한 선생님도  Ray Villafane의 조각소질을 알아보고 미술가로의 길을 권합니다.  그는 뉴욕 시각예술 학교를 91년 졸업한 후  미시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이후 그는 지역 레스토랑과 호텔에 제공할  조각들을 만듭니다.  울버린 같은 작품도 만들었는데 이 모습에 DC코믹스에서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식자재로 만드는 조각 대회에도 참가하고 조각 포럼에서 여러 조각 팁등을 배우면서 그의 실력은 점점 늘게 되고
호박 조각대회에 나가서  2007년 대상을 받게 됩니다.  그의 호박 조각 작품은 입소문이 퍼지게 되고 백악관에도 전시하게 되었는데요. 위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백악관에 전시될만 하다고 느껴지네요

호박조각들은 대체적으로 화가나거나 괴물들이 많은데요. 그런 이유는 얼마전 지나간 할로윈데이 때문이겠죠. 호박귀신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호박작품들은 얼음조각과 비슷하게 장시간 보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1주일후면 썩기 시작한데요. 그나마 다행인게 사진이라는것이 있어서 이렇게 우리에게 부패하지 않는 이미지를 전달해 주네요

 작가는 모래조각도 하는데  위 사진말고도 더 멋지고 다양한 조각들이  
http://villafanestudios.com/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http://villafanestudi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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