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무리한 개발이 산사태 피해를 키웠다

by 썬도그 2011. 7. 28.
반응형

안타까운 뉴스입니다. 인하대 발명동아리 학생들이 방학때 지방 초등학교에 가서 발명교실을 운영하고 쉬는 와중에 팬션이 산사태에 무녀졌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스펙 쌓기 바쁜 대학생들이 자기일도 아닌 자원봉사하는 학생들의 사망사고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다행스럽게도 전 속초로 여름휴가를 갔다왔습니다. 조금만 늦게 갔으면 춘천국도도 끊기고 낭패를 볼뻔했네요
서울에서 춘천국도를 지나서 속초가는 국도는 정말 절경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매번 강릉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강원도 해안가를 갔는데  춘천국도와 미시령 가는 국도는 푸르디 푸르고 아름다운 산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년전의 폭우로 인해 위 사진처럼 휑한 곳들이 가끔 보이는데 아마도 산사태가 일어난 모양입니다.

산사태가 일어난 후 수년이 지나서 다시 나무들이 자라는 것 같네요.

 
강 옆에는 팬션과 러브호텔등 유흥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요즘 강원도 산간 곳곳에 러브호텔이나 팬션들이 즐비하죠. 위 사진처럼 강가에 있으면 큰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산을 깍고 그 옆에 팬션을 지은곳들이 문제가 됩니다.

이번 춘천 팬션도 산 옆에 지어졌고 산사태가 나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 옆에 지어지면 보안대책을 충분히 세웠어야 하는데  설마~~ 하는 마음으로 큰 대비를 안했나 봅니다.  사실  이번 폭우는 기록적이여서  불가항력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난개발도 문제입니다.   시외버스를 타고 속초로 가면서

'저긴 건물이 들어서면 안될텐데' 라는 건물들이 있었습니다. 거대한 산을 병품처럼 하고 서 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산사태가 나면 큰일 날것 같더군요

 


관악산에 오르면 서울은 온통 아파트 밭입니다. 얼마나 많은지 산을 깍고 그곳에도 아파트를 심습니다.  어떤 아파트는 산보다 더 높이 올라간 곳도 있더군요.  

어제 금천구와 관악구를 연결하는 호암터널이 산사태로 전면통제되었습니다.  참으로 다행인게 그 도로에만 산사태의 흔적이 남아서 다행이지 그 도로를 넘어가면 아파트단지가 있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있을 뻔 했습니다.  
호암터널 산사태를 찍은 사진도 보니 아파트 고층에서 촬영한 사진을 한 트위터리안이 올렸던데요.

요즘 건축기술이 좋아서인지 산비탈을 깍고 산 중턱에 아파트를 세우는 곳도 많은데요. 솔직히 그런 아파트 불안불안 합니다. 이번 처럼 폭우로 산이 쓸려내려가고 옹벽이 무너지면 아파트도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우면산 산사태도 우면산을 난개발 한 것 때문이라는 소리가 들리네요.  산마다 있는 생태공원 저수지가 화를 더 키웠다고 하는데요.  개발에 대한 자연의 역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은 여름의 폭우만 없다면 강과 산에 시설투자 많이 해도 되는데 여름 폭우가 강가의 구조물을 싹 리셋시키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강가에 세워진  운동기구, 자전거도로, 각종 편의 시설이 여름 폭우 한번 지나가면  밭을 갈듯 쌀 갈아버려지더라고요

난개발은 막아야 할 것 입니다. 병풍같은 산과 계곡을 위해서 산으로 강가로 강가로 몰려가는 개발의 손길
이제는 안전을 따져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