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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이미지 조작 유혹의 덫에 걸려든 YG

by 썬도그 201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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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포털뉴스에 올라온 사진이고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잔혹한 사진일 수 있기에 사진을 접어 놓겠습니다. 
보실분만 보십시요

 
위 사진은 1989년 12월 루마니아 티미쇼아라에서 로버트 마스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루마니아의 독재자인 차우세스쿠 정권을 몰락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사진입니다. 위 사진으로 인해 국제 여론이 차우세스쿠 정권을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반정부 세력들은 1989년 12월 17일 부터 19일사이에 35만명이 사는 티미쇼아라 마을에서 4,632명이 폭동과정에서 숨졌다고 주장했고 루마니아 전체로는 약 7만명의 인종학살이 있다고 고발했습니다.

그 증거를 담기 위해 기자단을 타미쇼아라 마을로 부릅니다.
위 사진은 수천명이 총검으로 죽었고 그 시체 공시장에서  죽은 아기를 보면서 울고 있는 아버지를 뉴욕 독립사진가인 로버트 마스가 찍었습니다. 

이 사진 한장으로 독재정권은 국제여론의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의 진실은 이게 아닙니다.
저 남자와 아이와 아이옆에 있는 엄마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기자들 앞에서 한마디로 쑈를 한것이죠.  엄마는 총검이 아닌 간경화로 죽었고 아기는 식중독으로 죽었습니다. 그런 시체를 반정부 세력들이 무덤을 파서 꺼내 놓은 것입니다.

물론 독재자가 무고한 국민을 죽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 사진속의 시체들은 총검에 죽은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이미지는 소비되고 루마니아는 독재자를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의 진실은 그 후에 알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다 지난 이야기고 그 사진조작에 대한 뉘우침도 없습니다. 

공식발표에 의하면 티미쇼아라 마을에서는 100명 루마니아 전체에서는 689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7만명대 689명 어떤게 진실과 근접할까요? 이런 모습을 우리는 경험했었죠. 2008년 촛불시위때 시위대측은 100만명을 외쳤고 경찰은 항상 반정도 인원을 깍았죠


어제 YG를 외치는 영국 소녀팬들의 플래시몹을  영국에서 한류가 나타났다면서 언론들이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요즘 이런 모습을 보면 언론이 진중하지 못하고 소녀들 마냥 끼약~~~~ 거리는 것 같아 거북스럽습니다. 우리 한국 K팝을 좋아해주는 것은  흐뭇한 일이지만 그렇게 까지  방송뉴스마다 담는게 과연 좋은 모습일까요?  

정도껏 해야죠. 
어제 뉴스를 보면서 왜 YG라는 이름이 한류 앞에 붙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나요? 한류면 한류지  SM한류가 있고 YG한류가 있나요?  SM사단이 프랑스에서 공연 성공을 하자  YG의 양현석은 무척 배가 아팠나 봅니다. 
어제 페이스북등으로 300명의 유럽 현지 10대소녀들을 모인다고 해서 기자들을 불렀나 봅니다.

무슨 이거 신 마케팅입니까?
유럽에서 끼약!! 해주면 우리도 끼약!! 해줘야 합니까?  유럽백인들이 좋아해주니까 우리가 우쭐되는 모습은  또 하나의 백인우월주의라는 프레임에 팔닥이는 모습같네요

그렇다고 칩시다. 그래도 300명이라도 모이면 뭐 좋게 봐줄수 있죠
언론에서는 300명이라고 했고 TV 뉴스에서도 300명이라고 떠들더군요.




그러나 한국기자들은 숫자 개념이 참 없나 봅니다. 위 영상을 보면 300명이 아닌 30명 많게는 50에서 60명정도고 주변에서 구경하는 사람을 합쳐야 300명정도 되겠네요

YG야 마케팅 차원에서 보도자료에 300명이라고 낼수 있겠죠. 그런데 그걸 그대로 받아쓰는 언론들은 뭔가요?
특히 공영방송이라는 KBS기자는 300명이라고 현장에서 바로 멘트를 따던데요. 그 기자는 숫자 셀줄 모릅니까? 눈대중으로도 많아야 100명인데요.  

이건 YG에 낚인게 아니라 낚인것을 알면서도 수정할줄 모르는 기자의 부도덕함이 더 큰문제네요. 그냥마냥 한류에 눈이 멀어서 이성도 마비된 언론 같습니다. 한류라면 덮어놓고 칭찬하고 미소짓고 하는 천박함이 알려질까봐 창피스럽습니다

그리고 뻔히 들통날것을 300명으로 부풀리는 YG의 언플도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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