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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서비스정신이 엉망인 애드젯. 블로거를 우롱하다

by 썬도그 201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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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엠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주)와이드픽스라는 업체가  애드젯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위젯과 같은 것을 블로그에 노출시키면 클릭당 광고비를 주는 CPC 광고를 하는 서비스였습니다.

저도 잠시 달아 봤는데 광고효과가 별로 없고 하루에 100원도 안되는 수익을 보고 바로 지워버렸습니다.
이후 애드젯이라는 서비스를 쳐다도 안보다가  솔깃한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CPM 광고인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입니다

 CPM광고란  노출당 수익을 주는 예전의 배너광고 같은 광고입니다.  광고를 보고 그걸 클릭하던 안하던 노출당 단가를 주는 것이죠. 정확하게  애드젯의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은 CPM광고와 함께 CPC광고도 주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광고입니다. 

제 블로그 특성상 제 블로그는 방문자 숫자가 많은 블로그고 광고 클릭율은 아주 저조합니다. 
따라서 제 블로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CPM이라는 배너광고입니다.  

그렇게 4월부터 애드젯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을 심사과정을 거치고 등록했습니다.
첫달 수익은 약 7만원 정도 나와서 그런대로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5월달 부터인가 3만원대로 확 떨어지더군요. 3만원정도면 하루 1만명 정도가 오는 제 블로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상단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 광고서비스라면 저에게 별 매력이 없습니다. 차라리  알라딘 책광고 같은 광고가 수익도 비슷하고 더 깔끔하고 좋죠.  

그래서 언젠가 뜯어낼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주말에  메일 한통이 오더군요
 

애드젯 운영 팀입니다. 

저희 애드젯을 이용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회원님이 설치해주신 프리미엄스폰서위젯실적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안내를 해드립니다. 

지난 5월 한달동안 발생시켜주신 회원님의 실적에 대해서 
평균 광고 효과에 미치지 못한 이유로 해당 광고주의 컨플레임을 받았습니다. 

보통 노출이 만번 발생하였을 경우 적어도 10번 이상의 클릭발생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원님의 실적은 CTR 0.0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광고주의 비지니스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혹여 최소 0.07% 이상된다면 광고주를 설득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대단히 안타깝지만 관련 실적을 인정해드릴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소명하실 자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애드젯이 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애드젯 드림


헉!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입니다.
CPM광고인줄 알고 있는데 느닷없이 CTR이라는 광고 클릭율을 들이 밀면서  광고비 못준다고 하네요
뭐 수익이라고 할 수도 없는 3만원이기에 상심의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정말 어이없는 메일에 화가 나더군요

전 분명 이런 광고조건을 본 적이 없습니다.
방금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자분은 익숙한 듯한 모습으로 제 흥분을 다 받아내시더군요.
먼저 이런 조건이 어디에 있냐고 따져 물으니  약관에 있다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 풍경아닌가요?  대기업이나 보험회사들이  돈 지급을 못한다면서 들이미는 약관.  

하지만 약관을 다 읽는 사람들 없습니다. 물어보니 이용약관 9번에 있다고 하네요


 



구석에 있는 이용약관에 보니  일일 노출수 100만번 이상 발생 시 CTR 0.08% 이상이 되어야만 지급대상이 된다 라고 있네요 좀 어이가 없네요.  CPC 라는 광고클릭당 광고비를 주는 광고는 CTR이 중요하지만 CPM 광고같은 배너광고에 0.08% 이라는 클릭율을 요구하는 것이 좀 이해가 안갑니다.  이런 중요한 사항이면 제가  이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을 설치할때 알려줘야지  이용약관 구석에 쳐 박아 놓은 것을 누가 꺼내서 다 읽어 봅니까? 또한 그 약관속 내용이 애드젯 모든 서비스에 적용된다고 일반화 시켜서 보기도 힘들잖아요.  차라리 애드젯 대문에 0.08% 클릭율이 아니면 아무것도 안줄 수 있다고 써 붙여야죠

직원분은 0.08% 이라고 했지만  조건이 있죠. 일일 노출수 100만번 이상이라는 조건인데 제 블로그는 하루 1만명 정도 안오는 블로그입니다. 100만번은 택도 없죠. 정확하게 따지면  약관에도 위배되지도 않습니다. 제 블로그 노출수는 일일 100만번 이상이 아니니까요.   약관은 전화를 끊고 자세히 봐서 이제 알았는데 더 열이 받네요

뭐 그렇다고 칩시다. 구석에 쳐박혀 있는 약관 안 읽은 죄라고 치죠. 그렇다면 5월달의 수익을  못준다고 7월 초에 보내는 모습은 뭔가요?  저는 이런 약관도 모른채 5월 내내 달았고  그 결과를 7월에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약관의 기준(사실 약관에 해당되지도 않지만)이라면 6월달 수익도 받지 못한다는 것 입니다.

그러면 5,6월 내내 전 자원봉사로 봉사했던 것이네요.
수익을 못준다면 바로 다음달에 알려줘야 하는데  이게 뭔가요? 제가 따졌더니  회사 공지사항에 올렸고 업무변경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만 합니다. 또한 저 같이 항의 하는 사람이 처음이 아니고 많이 있다고 하네요

한두명이 아니라면 저 같이 불만이 있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라면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인지를 해주던지  프리미엄 스폰서위젯 달기전에 큰 글씨로 0.08%인지 클릭율이 되지 않으면 한푼도 못받을 수 있다고 알려야지  약관은 숨겨놓고  나중에 그것도 두달이 지나서 알리는 것은 기만적 행동입니다. 

지금도 이걸 모른채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을 다는 분들이 많을 것 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프리미엄 스폰서 위젯 광고 효과가 크지 않다고 입소문이 나서 많이들 떼어내고 있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그리고 제가 주변에 알아보니까 애드젯 클릭율 대부분이 저와 비슷한 0.05% 입니다. 따라서 이 수익을 제대로 받는 분들 많지 않는데  회사직원은 자기들도 한푼도 못받는다고 하네요. 자기들도 피해자라고 하는데 이게 할 소리입니까?

뭐 더 쓴소리 하고 싶지도 않네요. 
저 같은 사람이 더 발생하지 않게  가입할때 못줄수도 있는 경우를 알리던지 서비스를 접으라고 말은 했지만 접든 말던 이제 쳐다도 안 볼 생각입니다.  한때 수익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제 블로그에 소개할까 했는데 결국은 소개 안한게 다행이네요

덧붙임 : 방금 다시 통화를 했는데  약관 일일 100만명 이상을 보여줬더니 아무 말씀이 없으시네요.
          일일 100만명이상되는 블로거가 어디있어요. 혹시 월간 100만명이 오타 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광고주가 광고 효과 없다고 일방적으로 취소하면 그걸 회사가 감수해야지 왜 블로거에게 피해를 전가
          시킵니까?  블로거가 무슨 봉이고 호구예요.  가지고 놀 장난감입니까?  만만한콩떡인가요? 광고주랑 계약할때
         계약서도 안쓰나요?  계약서대로 움직이는게 회사이거늘 너무 주먹구구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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