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그런 경험들이 한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어둑한 밤거리를 걷다보면 앞에 아가씨가 걷는 경우가 간혹 있죠.  

그 아가씨는 뒤를 돌아보고 거뭇한 물체(?)인 나를 보고 살짝 놀라는 표정을 하고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울리면서 좀 더 빠른 속보도 나아갑니다.  그럴때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아가씨가 저 앞에 갈때까지 기다리거나 아니면 무시하거나 혹은 따라 잡아야 합니다.  먼저 앞질러 가면 뒤돌아 보지 않고 내가  아가씨 너님을 따라가는게 아닌 우리집으로 가는 길이니 안심하라는 무언의 표시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가씨보다 더 빠르게 걷습니다. 보통 남자들이 여자보다 걸음속도가 빠르잖아요.
그래서 속도를 내서 걷게되는데  이 모습에  속보로 걷던 아가씨는  더 빠르게 걷고 나중에는 다리가 풀릴정도로 빠르게 걷습니다.  저는 그런적 없지만 제 친구는 그렇게 아가씨가 앞에 가기에 빠르게 걸어서 추월해 버리자고 했는데 아가씨가 더 놀래서 아주 빠르게 걷고 나중에는 비명을 지르면서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고 하더군요 ㅠ.ㅠ

쩝.. 이게 바로 괜한 오해입니다. 오해풀어줄려다가  오히려 오해가 더 쌓이는 경우,  특히 모자나 수염을 기르면 100% 여자들이 돌아보고 놀랍니다 ㅠ.ㅠ  범죄형 얼굴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흉악범들은 범죄형이 아닌 멀끔하게 잘 생긴 놈들도 많죠. 거기에 어두운 밤거리가 문제입니다. 강남대로같이 환하면 누가 범죄를 저지를려고 하겠어요. 거기에 강남처럼 꼼꼼하게 CCTV가 설치되어 있다면 또 다르죠.

실제로 강남에 가보면 주택가에서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면 어찌나 CCTV들이 많은지 놀랬습니다. 이러니 흉악범들이 CCTV가 많지 않는 지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실제로 서남부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도 그런이유로 서울 서남부를 범행장소로 택했다고 하잖아요. 

깨친 유리창 효과라고 하죠. 
흉악범죄 한건 일어났는데  그 지역 경찰이 해결하지 못하면 흉악범은 다른 곳 안가고 그곳에서만 범죄를 저지릅니다.
유리창 하나 깼더니 그냥 방치되었다면 다음날 그집의 다른 유리창도 깨잖아요. 
 

서울시는 이런 어두운 밤거리 개선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이 행복해지는 서울시를 만들자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자가 행복한 길 사업인 여행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여행길은 위와 같이 작은 실개천도 만들고 다른 지역보다 세련된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보도블럭은 여느 지역과 크기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간중간 쉼터들이 있는데 디자인이 아주 좋네요.  서울시의 이름만 디자인거리인 서울 디자인거리보다 더 멋집니다.  디자인거리 사업은 이름만 다지안거리지  전봇대 지중화 사업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여행길 프로젝트는 꽤 좋네요


이 여행길의 핵심은 저 CCTV입니다. 밤거리에서 사건사고가 나면 그 사건현장을 바로 CCTV에 다 담을 수 있고 범인을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CCTV가  예방효과가 있을려면 이 거리는 CCTV가 있다고 크게 알려야 하는데 범죄자들이 범죄를 일으킬때 저 CCTV를 발견할것 같지는 않네요.  

CCTV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인권침해라는 비판도 있지만  범죄 예방효과와 단속효과가 있기에 큰 무리없이 한국은 CCTV강국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아가면  CCTV강국 영국을 따라 잡을 수 있겠네요. 

 



여행길의 끝자락에는 이런 분수대가 있네요.  번화가도 아닌 주택가 중심에 이런 분수대가 있는게 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긴 합니다. 물론 근처 주민분들의 휴식터가 될것은 틀림없죠.  이런 유지비 많이드는 분수대보다는 벤치나 탁자를 많이 놓았으면 하네요.  등나무 벤치 많으면 참 좋잖아요.   

여자가 행복한 길이 시민이 행복한 길이죠. 여전히 어두운 골목들이 많은데 좀 더 많은 골목이 환해졌으면 하네요. 또한 저런 CCTV도 좋지만  불의와 사건 사고를 보면 신고의 생활화가 더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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