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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4대강도 청계천처럼 거대한 어항으로 만들것인가?

by 썬도그 201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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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은 도심속의 작은 운하 같은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배를 띄울수는 없지만 물을 인공적으로 흘려보내서 운영하는 인공하천입니다.  정확하게는 어항이죠.  청계광장앞에서 펌프로 퍼올린 물은 물샐틈 없이 한강으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분명 청계천은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위와 같이 물고기도 살고 있고 여름철에는 발음 담그고 노는 연인과 아이들도 참 많습니다. 
분명 청계천은 호불호가 있고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모습은 청계천이 자연하천이면 최고였겠죠. 그러나 어항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인공하천에 개의치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청계천의 이면을 보지 못하고 표면적으로 흐르는 이미지만 섭취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죠.

청계천은 분명 서울시의 관광자원이고 순기능도 많습니다. 하지만 연간 70억이라는 유지보수비는 좀 문제가 됩니다.  녹조 생기면 인부사서 녹조제거하고  하루 전기세로만 140만원이 나가는 모습은 청계천이 가진 치명적 약점입니다. 70억이 누구집 강아지 이름도 아니고 매년 70억을 청계천에 쏟아 붇는 다는게 좋은 모습은 아닐 것 입니다. 


요즘 지차체들 청계천 따라하기가 열풍입니다.  계천이나 강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보다 친환경적이고 자연적인 인공호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도로도 만들고 있습니다. 분명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저 또한 자주 이용하니까요.

그러나 이 자전거도로나 하천 주변의 시설들이 많다보니 여름철 호우때는 이 자전거도로나 인공시설물이나 조경들이 한방에 싹 리셋이 될때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안양예술공원쪽 자전거도로입니다.



큰 호우가 내렸다하면 저렇게 휴지조각처럼 유리컵처럼 깨져버립니다. 저렇게 한 몇개월 방치합니다. 그리고 겨울에 다시 복구를 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매년 되풀이 됩니다.  연례행사가 되었네요.  자연이 와서 부셔트리놓으면 안양시가 가을이나 겨울에 복구하고요
지켜보고 있으면 매년 돈낭비하는 것 같습니다. 하천폭이 좁아서 여름 집중호우때는 필연적으로 부셔집니다.

하천이 작아서 그런 것도 있죠. 그러나 너무 근시안적인 행정이 아닐까도 합니다. 부셔지지 않는 것을 만들던가 여름마다 부셔지면 만들지 말던가 다른 대책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위 사진은 도림천 자전거도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도림천도 건천입니다. 여름에나 물이 콸콸흐리지 갈수기때는 물이 없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물을 중간중간 공급해 주기에 얇게 물이 흐릅니다.  한마디로 청계천의 붙여넣기죠

당연히 물이 흐르는 하천이 보기 좋습니다.  자전거 타면서 옆에 물이 흐르면 얼마나 경치가 좋은되요. 하지만 그 물이 전기로 끌어 올린 물을 뿌리는 것이라면 그 감흥은 떨어질것 입니다

며칠 전 뉴스에서 4대강살리기 공사가 끝난후에 연간 유지보수비로 2400억원이 투입된다고 합니다. 한번이 아닙니다. 매년 2400억원이 들어갑니다.  4대강 주변을 인공적인 손길로 다스렸으니  여름 폭우때나 쓰레기통이나 여러가지 시설 유지보수를 할려면 그 정도 돈이 들어간다는 것 입니다.  물론 자전거타고 산책하고 하면 좋죠. 문제는 예산입니다. 가뜩이나 국가예산 없다고 난리치고  무상급식도 복지포퓰리즘이다 나라 거덜난다고 하면서  매년 2400억원을 4대강 주변에 투입해야 하냐는 것이죠.  매년 200억정도만 들어가던 4대강 주변이 10배의 돈을 더 투입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처럼 한강에 배띄우고 인공섬 민자로 만들어서 수익을 창출할건가요? (감사원에서는 적자사업이라고 질타했죠)
4대강 주변에서 아이스크림이라도 지자체가 팔아서 수익을 낼것인가요?

자연은 자연 그래도 둘때가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이런 자연의 강을 인공의 강으로 만들지 말고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더불어 사는 삶의 강에  복지의 강을 흐르게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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