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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인터넷을 기록하자 e하루 616

by 썬도그 201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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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고생이 5.18 광주민주화 항쟁때의 사실과 느낌을 자신의 일기장에 생생하게 기록했습니다.
한 필부필부의 기록이지만 거대한 권력자들인 언론들이 침묵하고 거대한 힘에 의해 거세된 기록물들은 세상을 왜곡했습니다.
하지만 그 여고생의 일기장은 올해   유네스코의 기록유산이 되었습니다.

가끔 유년시절의 추억을 중고등학교때 쓴 일기장을 보면서 느끼곤 합니다.
일기장은 내 감정기록장이자 내 역사를 기록한 기록서이죠. 이렇게 우리는 문서로 혹은 문자로 과거가 된 현재를 기록합니다. 당시는 별 가치가 없지만 세월의 더께가 쌓이면 큰 의미가 되죠.  

인류가 진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혁명은 문자의 발명과 함께 문자를 기록할 수 있는 종이의 발명입니다.
이후 인류는 구전으로만 전해졌던 조상들의 지혜를 책이라는 지식과 지혜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아서 배웠습니다.

그러나 종이는 세월이 흐를수록 책이 바래지고 닳아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이 보급되면서 영원히 썩지 않는 매체가 등장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디지털로 모든 기록을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시대인데  자신의 과거기록을 혹은 사회의 과거기록을 아나로그때 보다 더 찾기도 보기도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너무 흔하고 간편하면  그 가치도 간편하고 가볍게 취급하는 것일까요?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단 하루만이라도 기록으로 담아보자는 행사가 7년전에 있었습니다.  서울의 하루를 카메라로 글로 담아보자는 이 행사에는 많은 소설가와 사진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그 행사에 대한 기록을 인터넷에서 찾기는 쉽지 않은게 현실이죠

이후 다음세대재단과 다음이  매년 6월 16일에 e하루616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왔네요
디지털 정보보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네티즌의 참여로  완성되는 캠페인이죠.




이 캠페인은 프랜드, 라이프, 라이크, 워크, 소셜, 이슈, 피플, 모바일 카테고리를 마련해서  주요 기록들과 웹싸이트를 캡쳐해서 보존하는 캠페인입니다

 
이러한 기록들이 당장은 큰의미가 없겠지만  10년이 지난후 10년전 한국사회의 이슈와 화제, 인물, 모바일환경, 커뮤니티,인터넷 생태계의 단면을 느낄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10개이상 싸이트를 수집한 참여자들중 추첨을 통해서 경품도 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지금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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