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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반값등록금 시위에 동참한 부모님들

by 썬도그 201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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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0도나 99도나 똑같습니다. 온도는 다르지만 시각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99도에서 1도를 더 추가하면 팔팔 끊습니다.
지금 대학생들이 그런 심정일 것 입니다. 

폭발 일보 직전이겠죠


지난 금요일인 6월 10일 대학생들은 반값등록금을 위해서 청계광장으로 모였습니다
솔직히 좀 아쉽더군요. 4개 대학이 동맹휴업을 위해 찬반투표를 했는데 아무리 기말고사 기간이라고 해도 중차대한 일을 그렇게 쉽게 외면하고 거부하는게 좋은 모습은 아니죠

한 고대생이 시위에 참여하는게 대학생의 본분이 아니라는 말에 경악을 했습니다.
뭐 그리 똘이장군에게 훈계받은듯한 정부맞춤형 인재가 있을까요?

많은 언론들이 광장에 모여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녹화했습니다.


정치인들이 문제죠. 아니 그런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넣지 못한 대학생도 문제이고 쭉적이 같은 대학들 우후죽순 생기는것에 대한 비판을 못한 우리도 문제죠. 그냥마냥 대학교는 나와야 사람 구실 하게 된다고 하는 대학만능주의 지상주의가 문제죠. 

사실 이 등록금 문제의 근본원인은 대학생이 너무 많다는데 있습니다. 마치 대학졸업장이 시민권 획득하는 것 마냥 되어버린 지금 대학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심합니까? 그러니 졸업후 대다수가 놀고 있죠.   그 이전에 고졸이여도 먹고사는데 크게 문제 없는 세상이 되어야죠.



야 4당 연설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런 정당인들이 대학생 반값등록금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것은 못되죠. 특히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반값을 외치던데요. 미덥지 못합니다. 이제와서 손을 잡아주다니  그동안 뭐했습니까?



내년에 총선과 대선이 다 있으니 진보단체에서는 체인지 2012를 외칩니다


이날 경찰은 원래 동화면세점 그 광장에서 약 500명의 시위만 허락하기로 했습니다.
그 모습에 시골의사 박경철은 라디오방송에서 과할정도로 신랄하게 비판을 하더군요.  500명 넘으면 대기표 끊고 줄서서 시위를 해야 하냐고요. 정치적인 시위도 아닌데 너무들 한다고 질타를 했습니다.


전 이 손학규 너무 싫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선거라는것이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란것을 알아버렸기에  한나라당에 맛설 사람이라면  내가 싫어해도 찍어줘야겠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손학규가 아니길 바랄뿐이죠. 


대학생들은 약 3만명정도가 모였습니다. 하나둘씩 모이는 깃발들. 무대는 공연준비에 한창입니다







반대의견도 있네요. 신기한게 소통외치는 사람치고 소통되는 사람 못봤고  자유외치는 사람치고 자유로운 사람 못봤습니다.
요즘 단체이름중에 자유가 앞에 들어간 단체치고 탈북자와 연관이 안된 단체가 없는듯 하네요

좌파정부 10년동안 등록금이 올랐다? 좌파정부 10년동안 거대야당이 누구였던가요?  사학법 개정 온몸으로 막았던것이 이명박 박근혜 아니였나요?  사학비리만 척결해도 등록금 오를일 없습니다. 지금 사학에 대한 감사권한이 없게 만든게 누구인가요?  그냥 반대만 하면 끝인가요?  


2008년 촛불시위와 달라진것은 전의경 버스차가 닭장차가 아닌 리무진급이 되었네요
최신식이라서 망치로 떄리고 곤봉으로 쳐도 안부셔진다고 하죠







한국은 을, 미국은 갑,  갑인 미국이 한국에 토악질을 해도 제대로 된 항의도 못합니다. 
참 웃긴게 고엽제 전우회라는 분들은 왜 이런 미국이 한국의 땅에 고엽제 묻어도 가만히 있나요?  피해당사자들인데 왜 조용한지 모르겠습니다. 



속속 연대의 손길이 도착합니다. 이날 대학생만 시위에 참여한것은 아닙니다. 학부모단체와 노동권에서도 참가를 했습니다.






한무리의 학부모들이 반값등록금 시위를 합니다. 가장 가슴 뭉클해졌던 순간이네요. 이분들이 왜 시위에 참여하겠어요. 이 부모님들 자녀분들이 대학생이고 한달에 저축 30만원도 겨우하는 분들인데  1학기 등록금이 5백만원이니 1년 저축해야 한학기 등록금 밖에 내지 못하네요.  



그나마 웃게 해준것은 반값등록금 시위에 참여한 뿡뿡이죠. 



경찰은 최첨단이라는 차벽을 선보였습니다.
2008년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  경찰 차벽입니다. 리모콘으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런것 개발할 머리 있으면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시위를 보장하고 평화시위로 이끄는 혜안이나 내놓아 보십시요.

어제 뉴스를 보니 경찰이 교통리포터들에게  대학생들의 불법시위라는 문구를 넣어서 방송하라고 했다고 하죠.
왜들 그럽니까? 촌스럽게





보신각종에서는 열사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날이 6월 10일 6.10항쟁이 있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호국콘서트가 열렸고 청계광장은 민생문제인 반값등록금 시위가 있었고 보신각종에서는 열사추모제가 있었네요.  


외국방송도 이 반값등록금 시위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 학생과 인터뷰를 하더군요



춘리도 반값등록금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반값등록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당장 실현되지는 못할 것 입니다. 어쩌면 저 반값등록금을 외치는 대학생들도 그걸 잘 알고 있겠죠.
당장은 아니더라도 서서히 반값으로 수렴하는  대학등록금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대학등록금이 비싼것도 문제지만 
대학교가 너무 많아요.  진학률 80% 이거 너무 심한듯 하네요. 예전에 중3이 연합고사 보고 인문계 고등학교 갔던 그것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고졸이나 정말 아무나 할 수있는 단순한 일을 대학생들이 할려고 하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일자리가 느나요? 그렇지도 않죠

지금 당장은 등록금 문제지만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려면  대학고 사회문제로까지 확대해서 해석해봐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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