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OECD국가중 한국은 교육 치안 만 좋은 나라

by 썬도그 2011. 5. 27.
반응형

한국분들 순위와 숫자 참 좋아하죠?
OECD국가들의 주거,돈벌이, 환경, 통신, 건강, 라이프, 안전,직업등을 조사 해서 발표한 곳이 있습니다

 
http://www.oecdbetterlifeindex.org

이곳은  OECD 회원국 34개국의 삶의 지표를 도표화 해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한국을 살펴보죠




한국은 2008년 기준  가처분소득이 1년에 16,254달러입니다. OECD평균보다 낮습니다.
가처분소득이란 세금떼고 공공요금 내고 인터넷, 전화비등등 내고 순수하게 쓸 수 있는 돈입니다. 즉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인데요.  터키, 칠레, 슬로바키아가 우리보다 낮고 한국은 하위권입니다.  

한국의 노동자는  15세에서 64세의 사람들이 63% 이며 1년 평균 2256시간을 일합니다. 일벌레죠. 그렇게 오랜 시간 일하고 소득은 슬로바키아 수준이니 삶의 질은 더 떨어질것 입니다.  OECD평균은 1739시간입니다.  

한국의 교육수준은 무척 높습니다. 그럴수 밖에요 수익의 일정 부분 이상을 사교육비에 투자하면서 앓는 소리 하는데 교육의 질이 안 높으면 그게 이상하죠. 문제는 입시위주의 교육에만 투자하고 그런 이유로 학문에 전혀 소용도 없는 학원만 배불리우니 문제죠. 어제 보니 뭐 영어도 학교 영어 말고  영어능력평가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공교육은 끝장나겠네요. 특히 영어선생님들 아이들 가르칠 의욕이 없겠네요. 학교에서 졸고 학원에서 공부하면 되니까요

한국의 25세에서 64세의 79%는 고등학교 졸업을 했습니다. 이는 OECD평균보다 높습니다. 
학생들의 독서력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무척 높습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80세로 193개국중 20위이고 OECD국가에서도 평균이상입니다.  하지만 미세입자등 공해는 OECD평균이상입니다.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 대기오염 줄인다고 노력 무척 하는데 그게 서울시만의 노력으로 되는것도 아니고 인천시와 협업하고 중국에서 날아오는 공해물질을 원천적으로 막지 못하기에 어쩔 수 없는 모습이죠. 물론 서울시 공기 좋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들인 공에 비하면 현저하지는 않네요



이외에 커뮤니티 점수가 한국이 터키 다음으로 꼴등인데요. 이 커뮤니티 점수는 내가 어렵고 힘들때 쉽게 기댈수 있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니 한국인은 80%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무척 높은것 같지만 OECD평균은 91%입니다

이말은 한국인 10명중 2명은 힘들고 어려울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인데 이래서 자살율이 높은가요. 송지선 아나운서 사건도 송아나운서의 그런 불안한 심리상태를 터놓고 말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도 그렇죠. 그런 자기 심정을 터놓고 말할 친구와 선후배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부모님과는 대화도 안해 그렇다고 친구들과 속 깊은 이야기도 많이 하지 않고 들을려고 하지도 않고 동아리나 모임도 거의 갖지 않고 골방브라더스가 되는 한국인들의 현실을 도표로 보니 참 씁쓸하네요. 더 큰 문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려고 정부가 나서지도 않고 우리 스스로도 노력하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누군가가 같이 달리다 쓰러지면  예전엔 손 내밀어서 같이 가자고 하던 모습이 많았는데 요즘은 누가 쓰러지면  앗싸~~~라고 쾌재는 지르지 못할지라도 속으로는 씩 웃는 사람들도 많을거예요. 경쟁 경쟁 경쟁 경쟁지상주의 사회가 만든 세상이고 그런 경쟁사회를  지향하는 정부가 있는 한국입니다.

선거율은 63%로  OECD평균 72%보다 낮습니다.  선거를 안하고 정부욕하면 뭐해요. 선거 하고 욕하는게 정당하죠.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은 교육과 치안부분에서는 상위권입니다. 오늘 뉴스보니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들이 한국의 치안상태에 만족하고 놀랍다고 했는데요.  저도 그 치안부분 만큼은 한국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새벽에 쉽게 밖에 나 다닐 수 있는 도시가 몇 안된다고 하잖아요.  2002년 월드컵때 외국인들이 한국의 치안상태에 보고 감명받았다고 하고요

그러나 다른 부분 커뮤니티부분이나 부정부패지수와 수입 노동강도등은 하위권입니다.  주택부분도 하위권이고요
한국인들중 36% 만이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OECD 평균은 59%인데요. 삶에 대한 만족도가 이렇게 낮은 이유는 엄청나게 일하고 쥐꼬리만한 월급 받고  남과 비교하고 살기 좋아하고  일류대 가라고 채근하는 무한경쟁사회가 낳은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삶의 절대 목표가 행복은 아니지만 이렇게 행복해 하는 사람이 적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삶의 만족도 순위를 보니 대체적으로 GNP가 높은 나라들이 상위권이네요. 그런데 칠레 같은 경우는 우리보다 못 살지만 삶의 만족도는 높네요.  뭐 방글라데시가 삶의 만족도에서는 세계 1위라고 하는데 참 아이러니 하죠. 

이런 것을 보면 꼭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닌 듯 합니다. 부처님 말씀에 이런게 있죠
일체유심조( 모든것은 마음이 지어내는 것)라는 말이요.  전 이 말씀 너무 좋아하는데 뭐든지 사람 마음에 따라 달라질 것 입니다. 그렇다고 긍정의 미학을 옹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긍정하면서 사는 사람은 멍청한것이니까요

냉철한 이성과 통찰력을 갖추면서 긍정심을 옵션으로 추가한다면 같은 일상도 한발 더 행복해 질것 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