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진 기자분들의 수준은 높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매그넘 같이 어떠한 압력이나 외압 혹은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서 세상을 기록하는  프리랜서는 없고 언론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양심에 따라서 아니 모든것을 배재하고 사건사고를 객관적으로 담아오면 편집데스크에서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사진을 고릅니다.  사진기자는 실제와 다른 의미가 담긴 사진을 편집장이 선택해도 뭐라고 크게 말할 수 없습니다. 갑과 을의 관계이니까요

조선일보가  전기세를 못내서 촛불을 켜고 공부하는 어린 초등생의 사진을 신문에 올릴경우 그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냥 그런 사진을 올릴리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말하고자 하는 사안에 대한 삽화정도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신문에서 사진은 그 사진 하나만으로 가지는 파괴력이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삽화정도로 사용되죠.
실제로 사진 기자는 일반 기자들보다 낮은 대우를 받고 있고 파워도 약합니다. 요즘은 일반 기자들이 DSLR 조작법 배워서 카메라 기자 대동하지 않고 인물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점점 카메라 기자들의 입지는 후질근해지고 설자리도 좁아지고 있습니다. 

사진 기자와 준 프로에 가까운 아마츄어의 수준차이가  거의 없는것도 하나의 문제이겠지요

 
한국은 기자들이 스타들을 쫒아 다니는 파파라치 역활까지 하니 한국의 카메라 기자들은 스스로들 자괴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진기자들을 싸잡아서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쭉쟁이 같은 카메라 기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글보다 사진한장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포토저널리즘을 펼치는 사진기자들을 참 존경합니다.  

하지만 정말 개념없는 사진기다도 참 많습니다. 

맨발의 그녀, 바쁜 그녀! 연합뉴스 기사


 위 기사를 보면서  도촬하는 사진기자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정확하게 하죠. 사진기자 말고 카메라 기자라고 해야겠네요.
사진기자는 사진을 위해서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카메라 기자는 카메라의 종이 되어서 사진을 찍는 기자들이죠.

이대생이 신발을 벗고 뛰어가는 장면을 도촬한건데 감동도 느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좀 특이한 모습이죠.
그런데 이 기사가 다음 메인에 노출되었습니다.  다음 운영자분들은 이런 사진을 왜 메인에 노출하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카메라 기자의 못난 시선과 다음이라는 확성기가 만든 눈쌀 찌푸려지는 풍경이네요.


사진작가 최민식은 기본적으로 촬영을 도촬로 합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도 도촬을 하는 사진작가입니다.  도촬은 권해드리기는 힘들지만 어쩔 수 없이 도촬을 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있습니다.  카메라를 사람이 의식하면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촬영을 도촬로 할 때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도촬 후에  찍힌 사람에게 가다가서  액정으로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런 이런 사람이고 이런 이유로 몰래 사진을 찍었다 라고 밝히고  초상권을 얻어야 합니다.

초상권 양식이 따로 있습니다.  그 초상권에 대한 싸인을 얻어야 그 사진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몇 안되는 카메라 기자들은 이 초상권 개념이 전혀 없더군요
먼저 위에서 언급한 이대생 뒤태 사진은 초상권을 얻을 필요는 없습니다.  얼굴이 안나오면 초상권이 필요 없죠
또한 메인이 아닌 주변부에 있는 사람이면 초상권이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메인에 그것도 크게 찍히면 초상권이 필요합니다

2011 월드IT쇼에서  LG전자 부스에서  옵티머스 빅을 만지고 있었습니다. 
옆에 두 여자분이 옵티머스 빅을 만지고 있더군요. 20대 초의 여자분 두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제 앞에서 플래쉬가 터졌습니다. 눈을 들어보니 한 oo 경제신문 카메라 기자가 사진을 찍더군요.  물론 저를 찍는 것은 아니고  두 여자분을 찍고 있습니다.  내가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것 같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좀 지켜봤죠.  두 여자분은 모델인가?  연출사진 찍는건가?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처음에는 두 여자분이 멀뚱히 쳐다보니까  카메라 기자가 뭐라고 살짝 말하니까  그냥 또 옵티머스 빅을 만집니다.   

그렇게 수십방을 찍더군요.  한 50장 이상 찍는데 두 여자분 카메라 의식조차 안합니다. 그러더니 휙~~하고 가버립니다. 다른 곳에 가서 똑같이 양해도 구하지 않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게 일상인가 봅니다. 그냥  무례하게  말도 없이 사진 찍는 모습.  이게 한국 사진기자의 표준일까요? 일상다반사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신문은 상업매체입니다. 그렇다면 초상권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 하는것 아닐까요?  한 두명의 카메라기자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면 안되겠죠.  부디 그런 모습이 평균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그 oo경제신문의  카메라 기자님은  
Bruce Gilden 의 사진스타일을 좋아해서 따라했던 걸까요?


앞으로 카메라 기자분들의 초상권개념 탑재를 잘 해야 할 것 입니다. 
2008년 2월 14일 기사에 이런게 있네요.  2007년 5월 17일자 '현장습격 고시촌 식당 왜 싼가 했더니...' 라는
동영상 기사에서  수초간 식당 종업원과 식당 주인등의 얼굴이 노출되었습니다.  이에 종업원과 주인이 초상권 침해 소송을 했고 서울신문은 1천만원의 손해 배상을 했습니다.

신문에 자기 얼굴이 허락도 안했는데 나오면 당연히 초상권 권리를 요구해야 할것이며
카메라 기자가 사진 찍는 것을 알고  찍으라고 허락을 해도  카메라 기자들은 초상권 허락서를 꼭 받아야 할 것입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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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hs550 2012.05.09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개념 탑재된 사진 기자들이 이제 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2. smcier 2012.12.14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념탑재라는 말은 좀 삼가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