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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3색신호등 논란은 현 정부의 국민 소통방식과 닮았다

by 썬도그 201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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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우선이라는 설명만 들으면 알기 쉬운 3색신호등

설명을 들으면 3색 신호등이 공감이 가고 쉽습니다. 빨간색은 무조건 서는 것이고 파란색에 가는 것이죠
빨간색 좌회전신호는 서는 것이고  파란색 좌회전에 움직이면 됩니다.

문제는 빨간색 좌회전이 블랙스완이라는 것입니다. 처음보는 신호에 사람들은 좌회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헤깔려 합니다.  사칙연산이 있는 계산식에서  더하기와 곱하기가 있으면 곱하기를 먼저하고 더하기를 나중에 하죠. 이런 법칙은 아는 사람에게는 사칙연산이 쉽습니다.  하지만 이걸 모르면 더하기를 먼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3색신호등은 그 법칙을 즉  색깔이 우선이라는 법칙만 알면  됩니다

 

3색신호등의 진짜 문제는 소통방식의 지리멸렬함

3색신호등은 어쩌면 편리할 수 있는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제도나 기술이 나오면 사람들은 거부감을 보이죠. 
굳이 잘 살고 있는데  왜 그런 것을 해야 하느냐고 손가락질 하죠.  물론 그 기술이 효용성이 떨어질 수도 있진만  새로운것에 대한 거부감일 수도 있습니다.

3색신호등은 멀리서 좌회전차선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있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좌회전 없어도 유턴만 많으면 유턴하고 우회전하면 되기에 죄회전 신호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로 좌회전 신호가 많아서 신호만 더 복잡해질 수 있으니까요.  특히 비보호 좌회전은 소심한 저에게는 너무 짜증나서 그냥 유턴 후 우회전으로 좀 돌아가고 맙니다. 

3색신호등은 편리할 수 있는 방식일 수 있으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간단한 법칙 즉 색깔이 우선이다라는 단 하나의 명제를 온 국민에게 심어야 합니다. 즉 계몽운동을 했어야 하는 것 입니다. 신문광고나 방송광고등  광고나 홍보 적극적인 계몽활동을 통해서  3색신호등 보는 방법을 알렸어야 합니다.

저도 3색신호등 보는 방법을 논란이 있고 1주일후에 알았습니다. 언론들은  논란만 부축이고 어떻게 보는지 알려주지 않더군요. 정말 간단한 방법인데 그 보는 법 보다는 질타만 하기 바빴습니다.


정석대로 한다면  3색신호등 체재 도입전에  국민여론 조사를 했어야 하고 시범도입과 동시에  광고등 홍보활동을 충분히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여론조사를 해서 도입결정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청장은 이 방식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도입전에 여론조사를 하지 않고 무조건 도입하고 시작합니다. 
홍보도 하지 않습니다 아니 홍보를 했습니다



 이렇게  몇몇곳에만 3색 화살표 신호등의 좋은점을 길거리에 홍보를 했습니다.  이게 뭡니까? 정작 이걸 읽어야 하는 운전자들은 이거 읽을 수 없고 저 같은 뚜벅이들만 읽습니다.  

뭐 TV광고를 했으면 언론들이 가만두지 않았겠죠.  그러니까 첫단추가 중요합니다. 도입전에 충분한 설명과 여론추이를 지켜봤어야 합니다.  또한 언론에 흘려서  여론을 살펴봤어야죠.  그러나 그런 과정없이 자기들끼리 쑥딱하고 도입하고 나서 이렇게  후질근한 홍보를 하니 운전자들이 헤깔렸고 결국은 국민여론이 안좋게 나오자 철수를 했습니다.

예산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도입취지가 반대로 예산만 낭비하고 끝났네요


현정부의 소통방식과 닮았던 경찰청의 3색신호등
 
뭘 하든 욕먹는 사람이 있죠. 현정부가 그렇습니다.  뭘 하든 욕먹습니다. 가끔은 좋은 정책을 선보이지만 이제는 여론과 민심이 돌아서서 뭘 하든 욕을 하고 봅니다.  자업자득이죠. 저 또한 이제 정부가 뭘 하든 시니컬하게 봅니다.  새빛둥둥섬인가 뭔가하는 인공섬에서 개막쇼를 하는데 모피쇼를 계획 하는 모습도 이젠 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워낙 그런 서울시니까요
어제 뉴스를 보니 서울시는 업체가 알리지도 않고 모피쇼를 계획 했다고 하는데 서울시 보도자료에는 모피쇼라고 선명하게 나와있더군요.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 목소리는 전혀 듣지 않고 자기들끼리 쑥덕하고 만든 정책 일방적으로 밀어부칩니다.
정부는 소통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통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냥 소통푯말만 듣고 자신들에게 쓴소리하면 경찰동원해서 잡아들이고 입을 막을려고만 합니다.

자신들이 생각이 항상 옳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건 대단한 아집입니다.  경찰청의 3색신호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한 사전준비작업과 여론수렴과정은 삭제한채 내놓으니 어쩌면 좋은 방식일 수 있는 3색신호등이 욕만먹고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일을 추진 않았으면 합니다.
국민들이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엄마가 해주는대로 아이가 따르는 시대도 아닙니다. 먼저 의견을 물어보세요.
그리고 진행하는게 21세기 삶의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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