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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다음의 모바일 조급증, 그러다가 엎어진다

by 썬도그 201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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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QR코드는 왜 만들었을까?

티스토리 공지가 하나 떴네요. 내 모바일 티스토리 QR코드 플러그인에 대한 공지입니다.
이 공지를 보면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이런 기능을 왜 만들었을까?   무슨 이유로 이 기능을 넣었을까?


제 티스토리 블로그 사이드에  QR코드를 붙일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의문이 듭니다.

"아니 내 블로그에 왔는데 거기서 QR코드 찍어서 모바일로 방문하라는 소리인가?"
"이거 뭔 개념인가?"  

명함에 QR코드 넣어서 주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누군가가 제 블로그 주소 물어보면  그냥 명함 드리면서 스마트폰 QR코드 어플로 찍으시면 됩니다 하면되죠. 그런데  이 티스토리 플러그인은 이해가 안갑니다.

이 QR코드를 찍을려면  제 블로그에 와야 합니다. 그리고 QR코드를 찍으면 모바일 페이지가 스마트폰에 나옵니다.
아니 세상에 누가 이렇게  방문합니까?  이미 블로그에 도착했는데 모바일페이지로 또 가라는 소린가요?  참 난감스러운 개념입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어떨때 유용할까하고요


사례1  모니터가 좁아서 함께 볼 수 없을때 활용한다

김부장은 점심시간에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글인데  서태지 이지아 분석글입니다.
김부장은 주변 동료를 불러서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17인치 모니터는 작디 작았고 그때  이대리는 구석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모바일로 봤습니다. 복도에서 그 티스토리 블로그 글을 읽고 추천을 했습니다.


사례2 글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이동할 일이 생겼을때

손과장은 업무 시간 몰래 연예블로그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남 사생활 왈가왈부 하는 모습은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박차장이  외근 지시를 합니다.  짜증난 손과장..  하지만 구석에 QR코드가 있어서  그 QR코드를 찍은 후 스마트폰으로 못 읽은 글을  이동하면서 다 읽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둘 밖에 생각이 나지 않네요
왜 만들었을까요? 개발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QR코드가 뭡니까? 긴 정보를 시각화된 정보로 만들어서 폰카로 찍으면 쉽게 링크하는 기능 아닌가요?  그런데 그 링크를 할려면 긴 주소를 웹브라우저 창에 다 입력한 후 나온 블로그 메인페이지에서 찍어야 한다면 그게 과연 뭔 의미가 있을까요?


다음의 모바일 집중은 이해하나 발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제는 네이버 서비스 거의 안씁니다. 따라서  저에게 네이버는 아웃오브 안중입니다.
이런 모습은 모바일로 까지 이어집니다.  네이버 어플을 설치하긴 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 검색은 다음으로만 합니다. 다음이 제공하는 검색, 실시간검색, 음성검색, 날씨,음악검색등을 주로 활용합니다.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특히 다음의 뉴스서비스는 꽤 좋은 편이죠. 하지만  모바일 검색버시스 시장점유율을 보면
1위가 네이버로 55.8% 이고 2위가 다음 15.7% 3위가 구글 15.3%입니다.

PC시장 검색율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구글이 PC검색시장에서는 한자리 숫자인데 반해 모바일에서는 두자리 숫자라는 것 입니다. 그 이유는 잘 아시죠? 안드로이드폰 기본 검색이 구글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구글 검색을 많이 이용하지만 참 불편하고 자료도 좋은 자료가 없어서 거의 사용안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초창기 모바일 검색시장은 구글이 1위였으나  네이버가 모바일시장에 어플을 내놓자 1위를 내주게 됩니다.
그러나 다음과 구글은 비슷한 모바일 검색율을 가지고  있죠.

최근에  네이버와 다음은 안드로이드OS기반 스마트폰에 구글이 기본검색으로 되어 있는 것이 부당하다면서 구글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측은 하드웨어나 통신사에게 물어보라고 할 뿐 자기들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구글의 말이 맞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안드로이드폰 만들려면 구글의 협조가 절대적인데 하드웨어 업체가 을인 입장에서 구글의 눈치를 안볼수는 없죠

그렇다고 발끈해서 공정위에 신고하는 네이버와 다음도 참 못나 보입니다. 정 그렇게 억울하면 스마트폰 어플이 아닌 스마트폰 OS를 만들면 되죠.  네이버와 다음은 말합니다. 구글이라는 공룡에 맞설수 없다고요.  하지만 말이죠. 다음과 네이버가 무너트린 중소 싸이트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인가요?

 다음의 모바일 검색율 저조는 당연한 것 입니다. 검색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네이버 종속적인 대부분의 네티즌들도 문제이긴 하죠.  네이버를 써 버릇하니 특별한 일 아니면 다음에 가지 않습니다.
솔직히 다음의 검색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출처구분없이 통합으로 보여주는 검색기능은 정말 젠장입니다. 

다음의 모바일 검색율 저조는  다음검색엔진을 다듬어야 할것 입니다. PC시장 검색율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모바일 검색율도 올라갈 것 입니다.


티스토리의 저 이해못할 QR코드 플러그인도  모바일버젼도 그렇고 요즘 다음이 모바일시장을 공격적으로 파고 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PC 검색시장의 꺠지지 않는 구도를 모바일시장에서는 바꿔 보고 싶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PC 검색시장과 모바일 시장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PC 검색시장의 튼튼함이 있어야 모바일 시장이 크게 튼튼할텐데요. 하지만 다음의 요즘 행동을 보면 PC시장은  등한시하고 모바일시장에만 올인하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를 위협하는 마이피플도 그렇습니다.
저도 카카오 지우고 이것 쓰고 있는데 문제가 없는게 아닙니다. 지금 무료통화가 가능해서 이 매력때문에 카카오를 따라잡을 기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통사들이 지금 벼르고 있지 언젠가 마이피플 같은 무료통화 어플 막을 수 있습니다.  아직 망중립성에 대한 입장을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서 괜찮지만  예상컨데 4G로 가면 이통사들 3G같이 무제한 데이터를 주지 않고 종량제로 갈것이 뻔 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AT&T는 4G는 종량제로 갈것이라고 말했고요. 그렇게 되면 마이피플은 더 이상 무료통화가 아니게 됩니다.
통화할수록 데이터 요금이 나가게 될것이고 마이피플의 성장세는 멈추고 추락할 것 입니다.

 


모바일 시장이 성장할수록  PC 검색시장의 내공을 키워라


위에서 말했지만 모바일 시장과 PC검색시장이 완죤 다른 시장이 아닙니다. 모바일 시장은 PC검색시장의 간편모드입니다.
피자집 가서 먹던 피자를 배달시켜서 집에서 편하게 먹는 것이죠.  중요한건 피자입니다. 
아무리 총알배달이다 뭐다 해도 맛도 없는 피자집의 피자를 집에서 배달시켜먹지 않습니다.  좀 느리게 오더라도 맛이 좋은 피자를 배달시켜먹죠. 마찬가지로 다음의 검색품질과 검색시스템을 개선하지 않고  모바일만 집중한다면 다음은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내공을 키우십시요. 왜 비슷하게 차려놓았는데 네이버만 잘팔리는지 알아보십시요.

왜 사람들이 다음에 오는지 그 이유가 뭔지 알아보고  왜 다음에서 놀다가 검색은 네이버에서 하는지 알아 보십시요.

1일 페이즈뷰는 네이버나 다음이나 비슷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다음에 연예가십기사나 뉴스등을 읽을 뿐 정작 돈되는 검색은 네이버가서 한다는 것 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다음검색이 바로 내 뱉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한국 검색엔진이라는 것이  자사 DB검색수준(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 글 검색우선, 다음은 티스토리 검색우선)이라면 그게 진리라고 판단되면 추잡하더라도 다음과 티스토리 블로그에게 더 투자를 해야죠. 지금 보면  블로그 서비스 아주 홀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에 정신팔려서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는 다음 같아 보입니다. 
티스토리 QR코드 플러그인은 어떨때 쓰는건가요? 제가 사용법을 모르는것일까요? 아님 다음이 모바일에 정신팔려서 내놓은 괴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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